【인천=환경일보】박문선 기자 = 한 겨울에도 유일하게 나비를 볼 수 있는 인천나비공원에 색다른 테마동산이 들어섰다. ‘소리동산’으로 명명된 타악기 동산이다. 지난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사용됐던 타악기를 인천나비공원으로 옮기면서 전체 수리과정을 거쳐 ‘소리동산’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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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공원 |
이는 인천나비공원이 겨울에도 살아있는 나비를 자연교육센터 1층 사계절나비정원에서 볼 수 있고, 나비생태관은 겨울철에 동면하는 나비 번데기 등을 전시해 겨울철 입장객들에게 따뜻한 자연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토록 하는 데 기인하고 있다.
특히, 소리동산은 필수 관람코스로 정착돼 재활용 악기의 다양한 소리를 들으며 나이에 상관없이 즐겁게 악기를 연주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서 살아있는 체험 문화공간으로서 인기가 높다. 인천나비공원은 청천동 68-12번지 옛 부평양묘장부지에 총 사업비 67억원을 투입해 나비생태관, 자연교육센터, 흙의정원, 들꽃동산 등을 갖추고 지난 10월14일 개장한 공원이다.
2009년도 제6회 인천시조경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공원답게 겨울에는 3000포기의 양배추꽃을 야외에 전시해 미려하고 수려한 조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겨울 나비생태관에는 동면하는 나비를 전시하고 있으며, 봄, 여름, 가을에는 2000개체의 나비를 풀어놓아 나비를 몸으로 체험 하는 장관을 연출해 사계절 내내 나비생태를 느끼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인천나비공원은 전시 전문 해설사를 활용한 상세한 숲 해설을 제공하고 있어 공원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무료입장, 무료주차로 운영되며 야외에 조성된 생태숲은 연중 상시 개방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자연교육센터, 나비생태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에 휴관한다.
구 공원녹지과장은 “인천나비공원은 사계절 내내 개방하는 생태학습장으로 살아있는 나비를 직접 볼 수 있어 어린이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체험학습장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보고ㆍ듣고ㆍ만지는 다양한 자연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의 창조적인 마인드 함양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이제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굴포천과 나비공원, 원적산 공원을 연계한 자연 관광 코스도 개발해 명실공히 인천 최대의 자연 체험학습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포부도 밝혀 인천나비공원의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