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사상 최대인 650만명을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09년 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경기침체, 신종플루 등 악재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650만명을 넘어서면서 제주관광사상 최고의 유치실적을 달성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11월30일 관광객 600만명 유치목표를 1개월 앞서 달성한데 이어 2005년 관광객 500만명 시대의 꼭지점을 찍은지 4년만에 관광객 600만 시대를 개막했고 2008년부터 2009년까지 2년 동안에는 110만명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 제주관광의 새로운 장을 활짝 열었다.
지난 12월30일까지 관광객 유치실적(잠정)은 647만3000명(내국인 584만4000명 외국인62만9000명) 이며, 연말 연휴가 이어지면서 12월말까지는 651만명을 넘어서 전년대비 1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률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제주자치도와 비슷한 섬관광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일본의 오키나와, 인도네시아 발리 등의 마이너스 성장하는 데 반해 이뤄낸 성과로 그 의미는 더욱 더 크다는 평가다.
12월 중 관광객 유치실적(잠정, 12월29일 현재)은 46만명(내국인 41만5000명, 외국인 4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22.1%(내국인 23.4%, 외국인 11.7%) 증가했으며, 내국인 관광객은 올해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올 한해 전년대비 6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경제가 안정되고 신종플루 재난단계가 12월부터 하향조정되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여행심리가 회복되기 시작해 가족단위 휴양관광객과 수학여행단, 일반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으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2월 중 수학여행단은 48개교․1만7000여명이 제주를 찾았으며 일반관광객은 한라산 등반, 올레걷기, 골프, 허니문, 외국인 등 겨울철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신정연휴에도 새해 해맞이를 제주에서 즐기려는 관광객들과 가족단위 휴양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를 찾을 예정이어서 관광객으로 물결을 이룰 예정이다.
신년연휴(2009년 12월31일~2010년 1월3일)에는 지난해(6만8000명)보다 7.3% 정도 증가한 7만3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며, 항공기 예약율도 95% 이상 상회하고 있으며, 특별기도 27편 취항할 예정이다.
특급호텔과 관광호텔인 경우 예약율이 100%에 가까운 상태이며, 렌트카 예약률은 60~90% 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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