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영웅 기자 = 금산산림문화타운이 중부권 최고의 휴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금산군이 집계한 방문객 현황에 따르면 2009년 12월 말 현재 7만3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2만9300명에 비해 두 배가 넘게 증가한 것이다.
금산산림문화타운이 휴양명소로 성장하기까지에는 산림자원에 대한 금산군의 아낌없는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단순한 숲속의 쉼터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숲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남이면 건천리 658㏊의 면적에 조성된 금산산림문화타운은 기존의 남이자연휴양림을 보완해 2008년 6월 새롭게 개장했다. 휴양림, 산림욕장, 생태숲 등 산림문화를 총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며 현재에도 2011년 준공을 목표로 건강숲 만들기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루 최대 22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400대의 주차면적도 갖췄다. 숙박이 가능한 숲속의 집을 비롯해 생태숲 체험관, 팔도 숲, 교육관 등 다양한 산림문화를 체득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교육의 장으로 손색없다.
금산산림문화타운의 가장 큰 강점은 오감만족 숲체험푸로그램의 운영에 있다. 온 가족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상시 및 계절에 맞춰 운영돼 재미와 즐거움을 더해준다. 산림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심신수련과 생태교육효과도 얻을 수 있어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엔 제격이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7가지로 숲해설, 숲속영어 및 중국어교실, 생태트레킹, 공작교실, 목공예교실, 도자기 교실 등 체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숲해설가와 함께 생태숲에 대한 관찰, 목재악기 체험, 영어로 즐기는 숲이야기, 숲속을 걸으며 즐기는 자연놀이, 나무목걸이 만들기, 나무블럭 놀이, 도자기 만들기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주로 봄여름에 이뤄지는 두부만들기, 숲체조, 가족영화상영 등 아주 특별한 계절프로그램도 즐거움을 더한다.
알찬 프로그램 덕분에 2009년 한해에만 1억8684만원의 수익을 올렸다(입장료 3500만원 포함).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도 총 520회 7000여 명을 넘겼다. 성수기와 주말에는 가족단위 휴양객이 많이 찾았고 주중에는 교육기관 등 단체휴양객이 줄을 이었다.
숲해설가, 수목원 코디네이터, 청년인턴 등의 전문인력이 프로그램의 풍성함을 더했다. 숲캠프와 관련된 전국규모의 행사도 관심을 모았다. 2008년 제2회 한국숲올림피아드가 이곳에서 열려 주목받았고 올해에도 전국산촌에너지 캠프와 4회에 걸친 아토피 캠프가 열려 참가자들은 숲이 주는 건강선물을 한 아름 안고 돌아갔다.
군은 남이면 건천리 금산산림문화타운 권역을 전국최고의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20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테마숲, 산림체험장, 테마학교 및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