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해 3월 발족한 ‘녹색기술 현장지원단’이 총 171차례에 걸쳐 전국의 농촌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지원 활동을 전개한 성과를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현장중심 고객만족’의 정부정책을 실천하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해 주는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농업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지원단을 편성했다.

 

육묘공장 피해조사.
▲육묘공장 피해조사
지난해 ‘녹색기술 현장지원단’이 기술지원한 171건에 대해 간이분석기법으로 경제적 효과를 추정한 결과, 단순 기술지원의 직접효과만 16억원이고 현장기술지원 결과가 인근지역에 파급될 경우를 반영하면 129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기술지원 대상 품목은 채소가 46%로 가장 많고, 과수 26%, 벼농사 14%, 화훼 6% 순이었다. 기술지원 내용은 병해충 25%, 생리장해 19%, 농약과 토양비료가 각각 18% 순이었고, 유형별로는 일반기술지원 55%, 피해원인 분석 26%, 분쟁 민원 17% 등이었다.

 

간이분석 장비 등을 활용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해 준 실적은 전체 지원건수의 90%로 지난해 79% 보다 11%p 높아졌다.

 

원줄기 상태 조사.
▲원줄기 상태 조사
‘녹색기술 현장지원단’참여 구성원은 총 724명으로 자체 전문 기술위원 중심의 현장지원단원이 66%, 소속 연구기관 연구원이 34%로 지난해 연구원 참여비율 59% 보다 25%p를 낮춤으로써 현업 연구원들의 업무부담을 크게 줄이는 효과도 거뒀다.

 

현장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항 11건은 현장애로기술 연구과제로 추진하고, 현장기술지원 후 종합검토한 의견과 실험실에서 정밀 분석한 결과는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사후 통보해주며, 필요 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농촌현장에서 다양한 병해충과 생리장해 등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농촌진흥청은 올해 예방적 차원의 사전, 사후 현장지원을 함께 추진하는 등 ‘녹색기술 현장지원단’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촌현장지원단 최동로 단장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미흡한 점은 보완해 앞으로도 농업인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해결하고,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서비스 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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