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환경일보】황기수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경인년 새해 소망을 담은 달집태우기 행사를 비롯하여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화합을 다지는 풍성한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를 연다.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축제
▲정월대보름에 새해소망 집단이 활활 타고 있다
화성시가 후원하고 (사)한국국악협회 화성시지부(지부장 안영돈)가 주관하는 2010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축제가 28일 15시부터 비봉인공습지에서 열린다.

 

오후 2시, 두레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망우리 돌리기, 생율치기,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이엉엮기, 새끼꼬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협회는 특히, 새해 소망을 담은 십이지신(十二支神) 모양의 연 300개를 준비, 참가한 시 민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흥겨운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배뱅이굿 예능보유자 박준영 준문화재를 비롯해 (사)경기전통화성두레보존회의 채상공연, 국악협회 회원들의 무용과 민요 등 전통예술공연 한마당이 펼쳐진다.

 

두둥실 보름달이 떠오르는 18시에는 화성시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천지제 및 비나리에 이어 새해 소망을 담은 달집태우기로 행사는 절정을 맞이하게 되고, 끝으로 참가한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강강술래를 추며 화합의 한마당을 마련한다.

 

축제를 주관하는 안영돈 국악협회화성시지부장은 “예부터 달집이 타는 모양을 보고 한해 농사를 점치기도 하고, 또한 달집 속에 넣은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터지는 소리에 마을의 악귀들이 달아난다고도 여겼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새해 소망도 빌고 시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남양고등학교 운동장에서는 남양동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해 가족과 함께 하는 망우리 돌리기를 비롯, 귀밝이 술, 나무팽이돌리기, 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에 행해졌던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kss0044@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