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포스터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4월8일 서울 종로 피카디리 극장에서 ‘제8회 서울장애인권영화제’가 열린다.

 

420장애인차별청폐공동투쟁단과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숨통’으로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장애인과 서민들의 숨통을 터주자는 의미이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마법의 성 움트기’ 외에 총 23편이 공개되며, 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법의 성 움트기’(연출 황은주)는 연출자가 직접 집을 얻고 독립하는 과정을 다뤘으며 폐막작인 ‘선배는 어떻게 공부했어요?’(연출 강묘애)는 대학에서 장애학생의 수업을 보조하는 장애인 도우미 역할과 필요성을 보여주는 영화다.

 

위원회 측은 모든 상영작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을 입히고, 주요작품에는 시각장애인의 관람을 돕기 위한 화면해설도 실시할 계획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독립영화 전용관의 부재로 상영관을 정하기도 힘들었다. 어렵게 준비한 영화제인 만큼 많은 참여와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집행위원회는 장애인 문제와 현실을 알리고자 장애인이 제작한 영화를 심사, 해마다 영화제를 개최했다. 8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는 8일부터 3일동안 진행하며 모든 상영작의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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