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맹형규 행정안전부 관은 2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2010년 전국 다문화 생활체험수기 공모전’의 출품작 중 유학생·근로자 13명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제3회 세계인의 날(5월20일)’을 맞이해 외국인주민이 국내 정착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사연과 삶의 목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법무부, 새마을운동중앙회 등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행사다.

 

최우수상은 조부모 고향이 경남 창녕군으로, 온갖 역경 끝에 한국유학의 꿈을 10년 만에 성취한 이선애(중국, 이민3세)씨의 ‘나는 누구인가?’가, 우수상은 무남독녀 외동딸로 상인이 되기 위해 한국으로 유학와 봉사활동 과정에서 이웃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묘사한 장메이링 씨(중국)의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와 중국어학원 강사로 근무 중인 유비(중국) 씨의 ‘눈물 끝에 웃음’ 등 2편이, 장려상은 한국어를 배우면서 자국출신 남편과의 결혼, 친절하고 따뜻한 한국인의 이야기를 담은 구잘혼(우즈베키스탄)씨의 ‘내 꿈의 대한민국’ 등 8명이 선정됐다.

 

맹형규 장관은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양한 계층에서 보여준 사연과 소중한 경험들을 앞으로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앞으로 행정안전부는 우수작품 모두를 책자로 발간, 지자체로 전파해 다문화에 대한 분위기를 확산하고, 외국인주민에 대한 배려와 인식전환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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