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고려인삼(백삼) 분말을 상시 섭취할 경우 학습기억력 개선 효과가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밝히고 이는 인체적용시험을 거친 세계 최초의 결과로 그 가치가 크다고 발표했다.

 

백삼은 4~6년근 수삼을 원료로 대부분 껍질은 살짝 벗겨내고 그대로 햇빛에 말려 제조한 것으로 수분함량이 14% 이하가 되도록 가공한 원형 유지의 인삼제품이다.

 

농촌진흥청은 2009년 백삼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뇌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88%나 향상됨에 착안해 경희대의 관련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건망증에서 기억력감퇴 진행자 9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에 걸쳐 인체 적용시험을 공동 수행했다.

 

그 결과 매일 3g씩 백삼분말을 섭취한 실험대상자는 섭취 안한 대상자에 비해 시각적 학습능력 향상이 2배, 시각적 기억능력 향상이 2.7배나 높아진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백삼분말을 상시 복용할 경우 노령화로 치매 경계에 있는 사람의 학습기억력이 유지, 개선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밝혀낸 백삼의 학습기억력 향상 효과는 분자생물학, 신경과학, 약리학, 유전학 등이 잘 융복합돼 얻어진 값진 연구 성과이다. 백삼의 학습기억력 향상 효과는 인삼의 생리활성 효능으로써 국내 특허출원을 해 기반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국제 특허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신경퇴행성 질환의 증가는 우리나라의 경제 인구를 감소시키고 이들을 치료하고 보호, 간호할 인적자원도 필요로 하는 등 사회적, 경제적으로 손실이 막대한데 이번 연구결과가 희소식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박철웅 부장은 “이번에 구명된 백삼의 학습기억력 향상 효과를 식약청에 건강기능성 추가 신청 및 등재하도록 할 것이며 이로써 치매예방, 신약개발의 시도와 고려인삼의 소비 대중화 제고, 외국삼과의 차별화, 인삼산업 활성화 및 인삼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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