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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8회 강진청자축제 |
제38회 강진청자축제 개막식이 열린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에는 역대 청자축제사상 최대의 개막 인파 15만이 몰려 9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대한민국 명품축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박석환 축제팀장에 따르면 “개막일 청자촌 입구 3곳에서 입장권 등을 공식 집계한 결과 지난 2009년보다 6%로 증가한 15만895명(지난해 14만2405명)이 방문해 이날 하루 동안 내국인 관광객 14만7331명과 외국인 관광객 3564명으로 축제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개막 하루 동안 청자판매 8400여만원을 비롯해 상설물레체험 등 각종 체험장 운영과 청자박물관 관람료 등을 포함해 총 4억2800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축제기간 동안 청자를 20%로 세일해 판매한다.
강진군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추억을 만들고 학습효과까지 배가할 수 있는 등 예년에 느껴보지 못한 체험위주의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알차게 준비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대도시 가족 단위 여행객들과 국내·외 도자기 마니아들에게 천년을 거슬러 오르는 시간여행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참여해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외국인 유치에 힘써 예년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이 월등히 많아져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전 행사에는 무명도공비 헌화 분향, 다산유물 특별전 개막, 제10회 청자배 광주·전남 궁도대회, 강진미술기획전 오픈행사, 화목가마 불 지피기, 고려왕실 행차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져 시작부터 청자촌을 뜨겁게 달궜다.
또 유럽 도예작가 초대전, 국내 도예작가 작품 초대전, 새로운 문양기법(금박처리)을 개발한 도예 작품 등을 전시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해 명품축제의 자존심으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또한 청자축제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도암면 가우도에서 50여척의 선박들이 참여해 오색기를 달고 강진만 비래도 앞 해상까지 펼친 개막축하 선상 퍼레이드는 관광객들에게 환상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1000년 전 고려청자를 싣고 개경까지 운송했던 청자보물선 어기어차 ‘온누비호’는 축제가 끝나는 오는 15일까지 옛 도공들의 숨결을 직접 체험하고 강진이 고려청자의 본향임을 관광객들에게 알리 수 있도록 특별한 체험을 준비했다.
개막행사에는 유선호·정병국 국회의원과 박종훈 단국대 학장, 라종일 우석대학교 총장, 방송인 사미자, 심양홍, 김형자씨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파스칼 오스태아 프랑스 평화대사와 모하메드 카림 라히미 아프카니스탄 대사, 슬로보단 마린코비치 세르비아 대사, 카말 프라사드 코이랄라 네팔 대사 등 14개국의 외교사절단, 김정열 재경 향우회장, 전국의 지역향우, 주민 등이 참석해 제38회 강진청자축제를 축하했다.
또 이날 개막식에는 참석인사소개와 제10회 대한민국청자공모전 입상자 6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는 고객친화적인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양명희 시인의 축시 낭송과 김은식 향토축제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님의 축하영상메세지 등 축사없는 간단한 개막행사로 관람객들로부터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식 이후 가수 하춘화, 장윤정 등이 출연한 개막축하쇼는 신명난 공연을 펼쳐 관광객들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강진청자축제는 우리 민족문화의 최정점에서 세계를 향하고 있는 저희 강진의 꿈과 힘과 멋을 발산하는 예술 미학의 난장이다”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굳건히 지켜나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경영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진청자축제는 기획행사를 비롯한 전시, 공연, 체험, 부대행사 등 5개 부문 103개 프로그램이 만남, 외국인, 여성, 희망, 실버, 가족, 화합, 청소년, 약속의 날 주제에 맞게 오는 15일까지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