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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부츠 벼룩시장 포스터
[환경일보 김원 기자]국내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소외계층의 명절나기 지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카부츠 벼룩시장이 오는 12일 아름다운가게 주최로 부산광역시 신세계 센텀시티 주차장에서 열린다.

 

카부츠 벼룩시장(Car boots Flea market)이란 자동차 트렁크에 집에서 안 쓰는 물건 등을 싣고 나와 사고 파는 것으로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생활 속 벼룩시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영국에서는 자동차 트렁크를 카부츠라고 한다).

 

우리 사회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새로운 형태의 벼룩시장을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벼룩시장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더불어 자원재활용과 나눔 실천을 확산시키기 위해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이번 카부츠 벼룩시장을 기획하게 됐다.

 

벼룩시장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0일까지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www.beautifulstore.org)에서 온라인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이 되면 장터에 지정구역을 배정받게 되며 이곳에 주차를 한 후 자유롭게 판매를 하면 된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의류, 도서, 잡화, 주방용품, 유아용품 등이다. 단, 새 물건을 대량으로 판매하려는 전문적인 상행위는 금지된다.

 

이번 카부츠 벼룩시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좋은 계기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판매수익금 중 30% 이상을 현장에서 기부하며 기부금은 모두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명절이면 더욱 쓸쓸하고 힘겹게 지내는 저소득계층의 추석나기 지원에 사용된다.

 

아름다운가게 이혜옥 상임이사는 “아직 국내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등지에서는 자신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사고 팔면서 이웃들과 우정을 쌓는 자리가 카부츠 벼룩시장”이라고 설명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가 환경과 나눔을 실천하는 즐겁고 행복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서울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나 ‘홍대 프리마켓’ 등 일반 벼룩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상태지만 카부츠 벼룩시장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벼룩시장으로 새로운 벼룩시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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