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최근 한 아파트에서 6개월 동안 음식물 쓰게리는 2만kg가량 감량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사)에너지나눔과평화와 (사)자원순환사회연대는 음식물스레기 줄이기 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월 (자)에너지나눔과평화와 (사)자원순환사회연대는 공동으로 ‘기후변화대응아파트-음식물쓰레기10%줄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목동한신청구아파트(양천구 목5동)와 협약식을 맺고 6개월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목동한신청구아파트는 2~7월까지 전 세대가 음식물쓰레기 감량 운동에 동참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총 1만7234kg을 감량했다. 이는 온실가스 1540만7196kgCO₂를 감소하고, 어린소나무 약 554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이는 2009년 서울시민 1인당 하루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인 0.33kg 기준에 따른 감량결과로 기준대비 4.95% 감축했다. 목동한신청구아파트는 2009년부터 음식물쓰레기 감량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환경아파트로 작년에는 5개월간 무려 5.06%를 절감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어린소나무 421만그루를 심는 효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는 6개월간 한 가구당 매월 평균 약 1.9kg, 1인당 약 0.49kg의 음식물쓰레기 감축을 실천했다. 목동한신청구아파트가 6개월간 절감한 음식물쓰레기감량 1만7234kg의 경제적 효과는 약7700만원에 이른다.

 

에너지나눔평화는 6개월간, 매주 3회, 같은 요일에 목동한신청구아파트 공동 음식물쓰레기통 50여개에 직접 자를 대고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환산하는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매월 아파트 게시판에 음식물쓰레기 배출량과 온실가스 저감효과, 나무 심기 효과 등 음식물쓰레기 저감을 통한 친환경효과를 홍보해 아파트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아파트와 자원재활용바자회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방법과 현황 및 문제점, 음식물쓰레기와 지구온난화와의 관계 등을 아파트주민들에게 홍보·교육하고 음식물쓰레기 절감실천 서약운동도 진행했다.

 

에너지나눔평화는 하루 1만4000톤 이상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유통과 처리 등 전 과정의 경제적 가치를 온실가스의 양으로 환산해 음식물쓰레기 1kg을 줄일 경우 온실가스 894kgCO₂를 저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린소나무 322그루 심는 친환경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교육·홍보해 음식물쓰레기 배출감량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나눔평화는 음식물쓰레기배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정부분, 특히 아파트 가구의 음식물쓰레기 절감실천이 시급함을 강조하면서 목동한신청구아파트의 음식물쓰레기 감량결과를 활용해 전국으로 본 운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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