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환경일보】홍충선 기자 = 오산시는 중국 내륙 무역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자매도시인 신장 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에서 개최한 제19회 우루무치 경제무역박람회에 참석해 양 도시 간 경제무역과 우호교류 활성화를 위한 경제무역 대표처를 설치하고 중국 및 중앙아시아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우루무치시를 방문한 곽상욱 시장 및 이헌방 오산지역 기업협의회장, 최계선 시 체육회부회장, 김은갑 LG이노텍 상무 등 19명의 시 방문단은 지난 2일 위엔바오신 부시장을 비롯한 중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루무치시 대장금 식당 빌딩에서 ‘오산시·우루무치시 경제무역 대표처’ 현판식을 갖고 현지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이기현 목사를 대표처 주임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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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시 경제무역 연락사무소 개소식
이번에 문을 연 경제무역 대표처는 앞으로 글로벌 경제 활동을 지향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선진기지 역할을 물론, 특히 자매도시인 오산시 기업들이 중국이나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경우 교두보 역할과 함께 교육, 문화, 경제, 스포츠 교류 등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또 우루무치시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불편 없이 중국 정부 등과 경제적인 협의, 투자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각종 세제 및 행정 지원업무를 병행하게 되므로 오산시와의 투자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 대표처 주임으로 선임된 이 목사는 “지난 2003년 오산시와 우루무치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뒤 7년여 만에 무역대표처를 설치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한국과 중국 간의 무역이 활성화 돼 양국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갖은 역량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곽상욱 시장은 “중앙아시아 무역의 거점인 우루무치에 오산의 무역대표처를 설치한 것은 한국과 중국간의 미래 무역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큰 희망이 담긴 것”이라며 “오산의 많은 기업들이 대표처를 이용해 중앙아시아 시장을 진출하거나 개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실크로드가 북쪽과 서쪽으로 나뉘는 분기점에 위치한 신장 위구루자치구 우루무치시는 현재 인구가 300만 명이며 중국 정부는 올해 1조원을 시작으로 향후 100조 원을 투입해 중앙아시아 및 시베리아까지 아우르는 내륙 무역의 중심지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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