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흔히 수화를 ‘소리 없이 통하는 표현의 언어’라고 한다. 서울시가 농아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비장애인들도 체험해 보고, 수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보급을 위해 마련한 ‘서울시 수화문화제’가 10월 16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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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화문화제 공연모습 |
이날 행사에서는 청각장애인들로 구성된 공연팀의 수화 문화공연과 함께 12개의 수화체험 부스가 마련돼 있어 다양한 수화놀이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농아인으로 구성된 전문 수화예술공연팀인 ‘비버DEAF예술단’의 노래(명성황후 중의 ‘나 가거든’)와 청각장애인의 희망을 몸짓과 두드림으로 표현하는 ‘Tong 소리단’의 난타 공연이 펼쳐지며, ‘손짓 사랑 수화제’에서 찰리채플린이 환생한 듯 놀라운 연기를 보여 준 중국농인 철봉 씨(제주도 거주)의 공연과 60세 이상 청각장애 노인으로 구성된 ‘청음실버댄스’팀의 신나는 트위스트 댄스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소리 없이 통하는 세상’, ‘수화놀이 동산’ 등 12개의 수화문화 체험부스가 마련돼 비장애인들이 실제 체험을 통해 누구나 쉽게 수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됨으로써 수화인구의 저변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인의 사회참여는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통한 사회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화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ress@hkbs.co.kr
김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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