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_나눔마라톤을 뛰는 사람들(11).
▲이번 마라톤에는 3200여명이 참여해 1300여만원의 기부금이 거둬졌다.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제3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3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7일 제주도 김녕해안도로 일대에서는 기부와 나눔을 위한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김녕해안도로~종달해안도로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를 진행했다. 마라톤대회는 풀코스(42.195km), 하프, 10km, 5km로 나눠 진행됐으며, 참가비의 50%는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돼 매년 수해와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방글라데시, 네팔의 기후난민을 돕는 데 사용된다. 3200명의 참가로 올해 ‘제3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총 13,024,525원의 기부금이 거둬져 아름다운가게로 전달됐다.

 

마라톤이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는 나눔과 환경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도 마련돼 많은 볼거리가 제공되기도 했다. 나눔 메시지가 적힌 배너 달고 달리기, 그린 디자이너인 국민대 윤호섭 명예교수의 ‘헌 옷으로 친환경티셔츠 만들기’,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의 ‘나눔 캐리커쳐 그리기’, 네일아트&스포츠테이핑 기부행사 등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제주도의 해안 풍경을 따라 진행된 이번 마라톤 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로 선정될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 많은 외국인들의 참가도 눈길을 끌었다. 풍력발전시설, 해안도로를 따라가는 올레길 등 마라톤 코스를 따라 볼거리들도 즐비해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아름다운가게 이혜옥 상임이사는 “매년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마라톤은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즐겨 하는 운동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실천도 함께 할 수 있고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도 만끽할 수 있어 매년 성황을 이루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freemshan@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