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조두식 기자 = 쌀(米)쌀(米)한 겨울! 경북 쌀 사랑을 싣고, 희망바이러스 퍼뜨린다!
 
 경상북도가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어려운 이웃과 고통을 함께하고 쌀의 소비촉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10 희망나눔 경북 쌀사랑 캠페인’을 전개한다.

   경상북도와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23개 시·군 지부, 17개 RPC 포함) 공동으로 전개되는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그동안 추진돼 왔던 향토애(鄕土愛)와 농업인들의 어려움 호소라는 읍소형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과는 달리 공공기관, 농협, 기업과 사회지도층 주도의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실현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띤다. 

     사실 그동안의 농산물 소비촉진 또는 캠페인 행사들은 농업인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수급 탄력성이 큰 농산물의 특징에 의거 지속적일 수도 없을 뿐더러 그 파급효과가 일시적이었고 그 본연의 의미까지 반감시켜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정한 사회’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좀 더 발전된 형태의 캠페인 시스템을 도입 공공기관을 비롯 솔선수범 해야 될 사회계층을 나눔문화 확산의 주체로 적극 끌어 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경북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북도는 ‘2010 희망나눔 경북 쌀사랑 캠페인’의 실천 매개체로 현재 가격하락과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을 선택했다. 

     그 이유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서민경제의 대표품목인 쌀을 선택함으로써 쌀 소비촉진이라는 효과는 물론 농업인에게는 자신이 직접 생산한 쌀들이 보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스한 사랑으로 전달된다는 긍지를 가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캠페인은 지역의 요양원, 아동센터, 복지센터 등 불우시설에 쌀을 전달해주는 기탁판매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953-940-4461)와 도내 23개 시·군 지부에 접수창구를 통해 직접방문 또는 전화를 통해서 주문하면 관내 17개 RPC에서 2010년산 햅쌀을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준다. 주문은 포 단위(20㎏, 배송비 포함 3만6,000원)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 번 캠페인의 범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공무원은 물론 사회 지도층, 기업 CEO, 관련단체 등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수범사례를 발굴, 언론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 번 캠페인이 우리사회가 ‘약자와 대한 배려’, ‘소외된 자에 대한 배려’가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데 또 다른 불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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