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박동은)는 한류 대표 관광지로 알려진 강원도 춘천 남이섬을 12월15일 한국 최초의 어린이 친화공원(UNICEF Child-Friendly Park)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어린이를 위한 정책과 시설 및 예산을 갖추고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정신을 구현하는 도시를 심사해 어린이 친화도시(Child-Friendly City)를 선정해 왔다. 지금까지 브라질 캐나다, 콜럼비아,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등 13개국 유니세프에 이어 유니세프한국위원회도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 및 지방자치단체를 발굴하기 시작했다.

 

남이섬은 매년 ‘어린이 세계 책나라 축제’를 열고 있으며, 유니세프홀(250평방미터)을 유니세프의 전시 및 프로그램 공감으로 제공하고,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별도의 수익사업을 운영하는 등 2004년부터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유니세프 사업에 적극 동참해왔다.

 

남이섬은 어린이의 권리실현과 행복추구권을 존중하는 유니세프 지정요건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앞으로 섬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또한 모든 환경이나 시설 운영에도 어린이와 가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펴기로 했다. 2011년 봄에는 세계어린이도서관 안데르센홀을 개관하며, 유니세프홀 주변 숲 속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창조놀이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 봄, 가을 성수기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우선 승선시키고 있다. 그밖에도 실내에는 탁아형 놀이터, 숲 속에는 환경놀이터를 만들어 세계 수준의 어린이 창조환경 공원을 가꾸기로 했다.

 

한국 최초로 유니세프 어린이 친화공원으로 지정된 남이섬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정신을 구현하는 모범환경을 만들고자 2011년 3월 어린이 친화공원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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