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에너지절약 협약

▲광산구청은 22일 시민, 공무원, 시민단체,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협약을 체결했다<사진:광산구>

【광주=환경일보】정동수 기자 = 22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2층 회의실은 여러 사람으로 북적였다.

 

이들은 각각 평범한 시민, 공무원, 시민단체 활동가들이지만 대화의 공통된 주제는 바로 에너지 절약.

 

‘어떻게 하면 전기를 아껴 온실가스를 줄이고 가계에 보탬이 될 것인가’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고 있었다.

 

이날 민형배 광산구청장, 나몽주 신창5차호반베르디움아파트 자치회장, 박하용 신가도시공사아파트 자치회장, 이준영 광주에너지시민연대 대표, 이종배 에너지관리공단 호남지역에너지기후변화센터장은 에너지 절약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요지는 두 아파트 주민들이 작년보다 10%의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구청을 비롯한 기관·단체는 주민(1652세대)들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광주에서 공공영역과 민간영역이 대규모로 연대해 거버넌스의 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 절약에 나선 것은 드문 일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주민들은 에너지 절약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여러 실천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각 동별로 주민실천단을 운영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월별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매월 1회 이상 회의를 갖고 세미나 등을 개최해 새로운 절약 방법을 발굴·실천한다.

 

광산구를 비롯한 기관·단체들은 주민들이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과 효과를 체득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시설 현장 견학 △기후변화 동향 및 에너지 절약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우수상 수상에서 알 수 있듯 광산구는 주민과 함께 하는 에너지 절약 운동이 활성화된 곳”이라며 “민·관이 함께 에너지 절약에 대한 모범사례를 만들어 전국으로 전파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dschung@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