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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이 곧 발전”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시민연대(www.enet.or.kr)는 23일 서울 명동길 우리은행(명동예술극장) 앞에서 대중교통 이용으로 유가 급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절약을 실천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벌였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상황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서울 지역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이 2000원을 넘어서면서 가정 경제에도 직접적 부담을 안기고 있다. 세계 10위의 석유 소비국이면서 전량을 수입해야하는 우리경제가 고유가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이 가장 중요한 방법일 수밖에 없으며 특히 전체 석유소비량 중 33%를 차지하는 수송용 석유 사용을 줄이기 위한 대중교통 이용 실천이 시급한 실정이다.

에너지시민연대는 ‘불어닥치는 고유가 쓰나미, 대중교통 이용으로 극복하자!’는 제목의 거리 캠페인을 통해 환경사랑과 수송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실천하는 방법으로 더 적은 에너지를 쓰고 더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제안한다. 또,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는 녹색 생활에 참여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녹색 생활을 실천하는 시민들이 버스를 애용하며 숲을 가꾸고 자연을 지킨다는 취지를 표현하는 에코버스와 녹색 자전거 퍼포먼스를 통해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의미를 전하는 한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보여주듯 위험한 발전소를 추가로 짓는 것보다 절전소(節電所)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며 시민들의 절약 실천으로 만드는 절전소만이 안전하고, 깨끗하고, 값싼 에너지원이라는 점을 알렸다.

지난달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도 석유소비 실적에 따르면 2008년 고유가시기에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던 국내 휘발유 소비 증가율이 최근 5년간(2006년~2010년) 가격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수송부문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2008년 고유가시기에 다소 둔화되는 듯했던 휘발유 소비 증가율이 이후 계속 상승하는 유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고유가 위기가 닥쳤을 때 내놓는 단기적 대응으로는 에너지소비 증가 추세를 멈출 수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번 위기를 계기로 석유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에너지 전환을 시작해야 하고 이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freesmhan@hkbs.co.kr

한선미  freesm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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