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서울 강동구에 첫 아름다운가게가 문을 연다. 강동고덕점은 아름다운가게의 113번째 매장이자 강동구지역에서는 첫번째 매장이 된다.

강동구 고덕동 온조대왕문화체육관 앞에 자리 잡는 아름다운가게 강동고덕점은 강동구청에서 강동구지역 시민들의 환경을 위한 실천 확대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강동 나눔장터 위탁 공모사업’에 아름다운가게가 선정돼 문을 열게 됐다. 강동구청은 아름다운가게가 재활용자선가게 운영 노하우가 풍부하고 지역 시민들에게 환경과 나눔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가장 우수한 역량을 갖추었다고 보고 이번 위탁사업자로 선정했다. 아름다운가게가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위탁사업자선정에 입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아름다운가게 강동고덕점은 그간 아름다운가게 매장이 없었던 강동구 지역에서 나눔과 순환 운동을 펼쳐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002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첫 매장을 문을 연 이래 전국적으로 110여개의 재활용자선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금껏 강동구에는 매장을 개설하지 못해왔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공동대표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새로 강동구에 아름다운가게를 개설하게 돼 나눔과 순환 운동을 펼쳐가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아름다운가게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중심이 되는 나눔문화를 다양하게 펼쳐가게 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동고덕점 개점에 맞춰 강동구청 및 지역 내 동별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1,200여명의 공무원들이 직접 자신이 평소 사용하던 물품을 아름다운가게로 기증해 눈길을 끈다.

강동구청 이해식 청장을 비롯한 강동구지역 공무원들은 약 한달여간 아름다운가게 강동고덕점의 성공적인 운영과 이를 통한 강동구 내 나눔과 환경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총 1만여점의 물품을 모아 아름다운가게로 전달했다. 이 물품들은 오는 29일 강동고덕점 개점에 맞춰 시민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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