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일보】최삼묵 기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지역특산물 마를 이용한 가공식품이 드디어 산업화가 가능하게 됐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자양강장과 원기회복, 대장건장증진 기능 등으로 알려진 마를 이용해 마옥고와 마된장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를 위해 기술이전 업체를 찾던 중 지역업체인 원광제약과 한미식품에 기술이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마옥고는 마에 몇가지 한약재를 첨가하여 경옥고 제조법으로 만든 것으로 항산화능과 혈압억제능력이 있고, 대장균 등 8종의 균에 대한 항균성 또한 뛰어났으며 암세포에 대한 항암 능력을 확인한 결과 위암에 미비하지만 효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옥고는 특허사항과 함께 상표명 ‘마옥고’까지 재단법인 원불교와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공동투자한 회사인 원광제약(주)(대표 박두용)에 기술이전 하게 됐는데 원광제약은 현재 보화경옥고과 녹용옥고를 생산하고 있어서 대량생산을 위한 예비시험만을 마치면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이전하는 ‘마된장’은 알메주를 찧은 것에 분말마나 증자마를 첨가해 제조한 후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남성호르몬의 전구물질인 DHEA와 사포닌 성분인 디오스게닌, 디오스신이 검출돼서 식미감과 기능성면에서 우수하다는 결과를 전북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얻은 결과물이다.

 

이는 지역업체인 한미식품(주)(대표 김민선)에 기술이전 하게 됐는데 한미식품은 반찬으로 시작해 한국적이면서 과학적인 맛의 통일화에 대한 목표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 업종 확장을 위한 사업을 모색중으로 마된장을 사업화하게 된 것으로 이마트, 홈쇼핑 등을 통한 전국적인 체인을 통한 대량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역특산물인 마를 이용한 개발제품이 출시되면 마를 재배하는 농가소득에도 기여하고 서동마의 효능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돼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육성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도 쌀, 블루베리를 비롯한 다양한 식품개발연구에 힘을 쏟아 농산물 가공업체에 그 기술을 전수하고 상품화함으로써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에 힘쓰고, 잘사는 전북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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