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신철웅 기자 = 헬기를 이용해 논에 볍씨도 뿌리고 제초제와 비료를 살포할 수 있는 첨단장비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6일 볍씨의 파종 균일도가 우수하고 좌우 살포 제어가 가능한 ‘무인헬기 부착용 벼 직파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종자통에서 배출된 종자를 고속으로 회전하는 원판을 이용해 멀리 날려보내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특히 기존의 불균일한 파종 문제를 해결하고 옆 논으로 살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종자 살포 회전판을 좌우 양쪽에 한 개씩 달았으며 각각 독립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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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 직파장치를 장착한 무인헬기 |
벼 직파장치의 파종 기준은 4kg/10a이며, 한번에 16kg을 탑재할 수 있고 1ha 파종하는 데 10분이 걸려 동력살분무기를 이용한 파종작업보다 5배 능률적이다. 수확량은 무논 산파 재배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무인헬기 부착용 벼 직파장치의 실용화를 위해 지난 1일 전북 부안군 계화면에서 벼 직파 성능 및 실용성 평가를 위한 성능시험을 실시했다.
무인헬기 보급사업은 기술적 보완을 거쳐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2012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이 시작되며 2015년까지 5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강태경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무인헬기 부착용 벼 직파장치는 볍씨 파종은 물론 제초제 및 비료 살포도 가능해 고가 장비의 다목적 사용으로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in@hkbs.co.kr
신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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