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신철웅 기자 = 경기농림진흥재단은 6일 송주호씨의 ‘뜰안의 풍경’과 김연옥씨의 ‘죽전 건영캐스빌 녹색마을 꽃동산’을 각각 '제2회 경기정원문화대상' 개인정원과 공동정원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도내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하고 바람직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시행한 ‘경기정원문화대상’이 올해 2회째를 맞아 19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작품에 대한 네티즌들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방식이 도입되기도 했다. SNS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온라인투표가 진행돼 윤화숙씨가 출품한 ‘미미의 정원’과 임경아씨가 제출한 ‘다사랑 치료정원 및 생태숲 꿈이 피어나는 길’이 각각 개인정원과 공동정원 부문에서 네티즌인기상을 받게 됐다.
‘경기정원문화대상’은 지난해 정원문화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격년제로 개최됨에 따라 지속적인 정원문화의 확산과 녹색시민 발굴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다.
지난 4월30일까지 작품을 접수한 뒤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현장심사단이 방문 평가를 했으며 2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정원문화위원회 방광자 위원장(상명대 환경조경학과 명예교수)는 “아파트, 팬션, 목장, 사옥 등 매우 다양한 유형의 정원들이 출품됐다”며 “도민들의 녹색생활에 대한 열망이 입증된 대회였다”고 총평했다.
공동정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연옥씨의 ‘죽전 건영캐스빌 녹색마을 꽃동산’은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조직해 공동주택의 입구 광장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꾼 사례로 땅 1평의 정원을 갖기 힘든 현실적인 여건에서 새로운 정원문화의 유형을 제시한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인정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주호씨의 ‘뜰안의 풍경’은 ‘모란’을 주제로 다양한 숙근초를 활용해 계절감이 돋보이는 정원을 조성했다. 특히 정원의 한 켠에는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해 퇴비를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한 친환경적인 활동들이 높이 평가됐다.
시상식은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에서 개최될 ‘내가 그린(green) 경기도’ 행사 기간인 6월11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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