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피플 칼럼
‘그린카드’와 함께하는 녹색생활 실천

서흥원 과장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 절감할 손쉬운 방법

녹색제품 확대로 친환경 선순환체계 구축

 

얼마 전 광진구 테크노마트가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려 건물 내 모든 사람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유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20명이 동시에 뛰어 건물의 흔들리는 주파수와 일치해 건물이 흔들렸다고 한다.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움직임이 동시에 이뤄져 큰 파장을 만들어 건물을 흔든 것이다. 그러나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녹색실천 역시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실천이 지구의 온난화를 막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한다.

 

지난 8월에는 맑게 갠 날보다 비가 내리는 날이 훨씬 많았다. 이제 우리나라도 건기와 우기로 나뉘는 아열대기후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되고 있다. 연이은 폭우에 일조량이 부족한 과일농사는 울상이 됐고 화창한 여름휴가는 물거품이 돼버렸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상이변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녹색생활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당장 눈앞에 닥친 기상이변 앞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기후변화의 현장에서,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사실 우리가 해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일상 속 에너지 자원 절약,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제는 녹색생활 실천이 우리의 생활습관을 대변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매김해야만 한다.

 

지금 전 세계는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절감뿐 아니라, 비산업 분야에서의 녹색생활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국민의 생활문화를 녹색생활문화로 바꾸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녹색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녹색생활은 단지 대국민 홍보나 일회성 행사로 정착되는 것이 아니다.

 

산업부문에서의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시설투자와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의 온실가스 절감 역시 국민이 손쉽게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인프라 구축이 수반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이와 같은 인프라를 구축해 시행하고 있으며 선진국보다 우리가 먼저 도입해 시행 중인 ‘그린카드’가 바로 그것이다. 그린카드 제도의 성공에 대해 UN, OECD 등 국제기구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22일부터 시행된 그린카드는 신용카드의 포인트 제도를 활용해 에너지 절약, 녹색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등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포인트를 제공하는 녹색생활 인프라 정책이다. 이제 우리는 ‘그린카드’를 통해 보다 손쉽게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고 매월 일정액을 환경보호 등 사회공헌 활동 기부에 참여할 수도 있다. 또한 국립공원, 휴양림 등 전국 150여개 공공시설 이용 시 할인 또는 무료입장의 혜택도 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혜택들을 모두 합치면 연간 약 20만원 수준에 달한다.

 

정부가 녹색생활 인센티브 정책에 신용카드를 활용한 것은 국민 대다수가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고 가맹점 등 인센티브(포인트) 체계 마련에 따른 포인트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에 구축된 신용카드 전산시스템을 이용함으로써 별도의 예산투자가 필요하지 않다.

 

그린카드를 이용한 녹색생활문화 확산을 통해 연간 2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비산업분야 온실가스 감축목표량의 11%에 해당한다. 더불어 녹색제품 구매 시 포인트 제공을 통해 녹색소비가 늘어나면 기업의 녹색제품 제조와 유통 확대로 이어져 녹색가치사슬의 선순환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그린카드가 우리나라의 녹색생활문화 확산을 대표하는 사회․경제적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분야별 인센티브를 강화해 현재 20만원 수준인 혜택을 계속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 하반기까지 그린카드 제도에 참여하는 녹색제품 제조사와 유통사를 100개 기업으로 확대해 2010년 22조원이었던 녹색제품 시장규모를 2015년에는 40조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린카드 출시 이후 현재 10만여명의 국민들이 그린카드와 함께 녹색생활에 참여하고 있다. 기후변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삶의 ‘필수요소’, 녹색생활을 그린카드와 함께 실천해 보자.

편집국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편집국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일연 유현덕의 캘리그래피] ‘한가위’
[일연 유현덕의 캘리그래피] ‘추분’
[포토] 고양시 스마트도시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대상 수상
제1회 에어페어_미세먼지 및 공기산업 박람회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조승환 제6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임명조승환 제6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임명
[기고] 스마트 방역 위한 국제 융합 연구 필요[기고] 스마트 방역 위한 국제 융합 연구 필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