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리베치 호밀
▲녹색작물인 해어리벳치와 호밀
【전북=환경일보】최삼묵 기자 = 겨울철에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화학비료를 사용했을 때보다 온실가스를 14% 줄일 수 있고, 수량은 3년차에 18% 증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3년간 연구한 결과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벼재배 환경이 바뀌면서 수량감소 및 등숙률이 낮아지는 현실에서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지속가능한 식량 안정생산과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또한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화학비료를 대체하면서 작물생산량을 높이고 잡초발생을 줄이며 지력을 보강시켜 친환경농업에 도움된다며 이미 녹색작물 클로버, 해어리벳치를 10월 상순에 파종을 마친 상태이지만 벼 수확시기인 지금은 호밀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녹비작물이 갖는 기존의 화학비료 대체기능에 추가해서 지력보강과 농경지 유실 억제에 의한 지속가능한 식량을 생산하고, 온실가스 저감 등의 효과도 기대되며 특히 녹비작물은 식량생산을 늘리기 위한 농경지이용률 향상에 필수적인 지력의 보강문제와 온실가스를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 이용가치가 크다고 한다.

 

농업기술원에서는 “볏짚을 논토양의 지력보강에 쓰이지 않고 가축먹이로 전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도 어디서나 재배 가능한 호밀 녹비작물은 볏짚의 대체 유기물 자원으로 활용돼야 한다”며 “앞으로 우수한 녹비작물의 개발과 함께 이용기술을확대 보급해 녹색성장시대에 걸맞게 식량안보를 굳건히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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