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환경단체인 (사단법인)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나눔)는 파리바게뜨((주)파리크라상)와 함께 기후변화대응운동의 일환으로 주간시간(오전9시~오후5시)에는 간판과 실외조명등을 반드시 끄는 그린스토어운동을 협약했다.

그린스토어운동은 에너지나눔이 서울특별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특명! 서울의 지구온난화탈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름철 주간냉방 전력피크와 겨울철 주간난방으로 인한 전력피크, 올 9월 발생한 정전사태 및 서울의 심각한 지구온난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주간에 낭비되는 에너지를 근절하고자 기획됐다.

이에 1차적으로 파리바게뜨, 뚜레주르, 크라운베이커리 3대 제과점 매장을 대상으로 지난 여름(6월~7월) 밝은 대낮에 불필요하게 켜진 간판과 실외조명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일 영업을 하고 있었던 995개 매장중 263개(26.4%) 매장이 1개 이상의 간판이나 실외조명등을 켜고 있어 에너지나눔은 파리바게뜨, 뚜레주르, 크라운베이커리 3개 제과점본사에 주간시간(오전9시-오후5시)에는 간판과 실외조명등을 켜지 않는 그린스토어 운동을 제안했다.

그린스토어 협약을 맺은 파리바게뜨는 서울소재 700여개 매장이 참여하는 것으로 주간시간(오전9~오후5시)에는 간판 및 실외조명등을 켜지 않음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낭비를 막고 지난 조사시 점등을 하고 있었던 205개 매장으로 인해 발생했던 온실가스 4만9881kgCO₂(연간 추정치)를 줄여 어린소나무 1만7957그루를 매년 심는 효과를 달성하게 된다. 205개 매장이 낭비했던 전력사용량(약 11만7646kWh/연 추정)은 일반가정 393가구(월 300kWh사용하는 가정)가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또한 파리바게뜨는 점차적으로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간판 점등 시스템을 점검해 낮 시간대 간판이 켜지지 않도록 조정하거나 조정방법을 교육하고, 정기적인 대낮 간판소등 공지와 신규매장 교육시 그린스토어 운동 소개로 그린스토어 운동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에너지나눔은 뚜레주르와 크라운베이커리 332개 매장에는 매장별 그린스토어운동 협약을 제안했으며, 올 겨울 파리바게뜨, 뚜레주르, 크라운베이커리 3개 제과점의 그린스토어 협약 이행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에너지나눔 김쾌량차장은 “난방 전력피크가 발생하는 겨울철을 대비해 이번 파리바게뜨와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일반 음식점 및 상점을 대상으로 그린스토어 운동을 추진해 서울의 온실가스 저감운동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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