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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수자원관리(IWRM) 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황필선실장증명.

▲K-water 물관리센터

황필선 실장

공평
·효율·지속가능성 기반 물관리로 복지 극대화

다목적댐 중심의 홍수분석시스템 특허출원 중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기인한 물 재해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9월 태풍 로크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10월 태국의 짜오프라야강 범람으로 국토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기는 등 전 지구적으로 극심한 물 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여름 서울(721), 섬진강댐 유역(89) 집중호우의 사례에서 보듯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위기는 예외가 아니다. 이처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는 시간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고 있으며 생명의 근원인 물을 관리하는 근본적인 태도의 변화가 요구된다.

 

물관리는 강우-유출-증발의 거대한 순환과정에서 인간이 편안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물의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작업이다. 예전에는 수량 중심의 용수공급과 홍수조절만이 물관리의 주요한 관심사였으나 이제는 수질·친수·환경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물과 관련한 홍수가뭄수질사고가 국가위기로까지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물관리는 국가 안보의 가장 근본적인 기반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최근 통합수자원관리(IWRM : Integrated Water Resources Management)가 국가 물관리의 주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국제물파트너쉽(GWP : Global Water Partnership)은 통합수자원관리를 경제 및 사회적 복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훼손시키지 않고 공평한 방법으로 물의 개발 및 관리를 촉진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시공간적으로 강우-유출-증발의 물순환체계 전체를 지리적으로 발원지-하구까지 환경적으로 수량-수질-환경생태를 통합적으로 고려하고 사회적으로는 모든 물 이용 당사자를 중심으로 한 거버넌스(Governance) 구축에 이르기까지 물을 이용함에 있어 공평·효율·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정책이자 기술을 의미한다.

 

이러한 통합수자원관리(IWRM)의 효율적인 실현을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툴(Tool)과 이를 연계한 시스템, 즉 물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시스템은 하나의 체계 안에서 서로 연동하고 통합돼 운영되며 최대 효율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즉 통합수자원관리는 고도화된 물관리기술이 수반되지 않고서는 실현되기 어려운 과제인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물 경쟁력 선진국인 미국(WARSMP), 네덜란드(RIBASIM), 덴마크(MILEBASIN) 정도가 첨단 물관리기술을 바탕으로 통합수자원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K-water 물관리센터에서 최신 ICT 기반의 통합물관리시스템으로 국가 물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통합물관리시스템은 다목적댐을 중심으로 한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 강우예측시스템, 수문자료 관리시스템, 홍수분석시스템 등 7개 요소기술을 중심으로 상호 연계 운영이 가능하도록 자체기술로 구축운영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 10‘K-water 통합물관리 의사결정지원시스템(K-HIT)'으로 출시된 바 있으며, 홍수분석시스템 등 일부는 특허출원 중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지난 7일 개최된 한·일 하천 및 수자원개발 기술협력회의에서 일본정부(국토교통성) 대표단에 소개된 바 있다. 일본정부 대표는 K-waterICT를 기반으로 한 통합물관리기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한국과 일본이 물에 관한 한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K-water의 그간 축적해온 경험과 선진 물관리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 물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해 협력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도 했다

 

전 세계가 도시화, 산업화, 인구증가,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나 가뭄 등 각종 물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때 통합수자원관리(IWRM)는 미래 물 정책의 화두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과학적인 물관리기술을 통해 우리의 안정된 삶의 목표를 달성함은 물론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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