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환경일보 정윤정 기자] 최근 한 대기업 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태양광 산업 전망은 부정적이다. 2010년 태양광 산업은 각국 정부 지원정책에 힘입어 빠른 성장을 통해 매출 60%를 올리는 등 큰 성과를 보였으나, 2009년은 다소 부진했다. 올해 일본 대지진에 의한 원전 사고로 태양광 산업 전망이 밝았으나 남유럽 재정악화 등 경기불황 여파로 앞날이 어둡다.

 

자원 고갈의 데드라인은 정해져 있고, 지구 온난화 등으로 생태계가 버틸 수 있는 자정능력을 이미 넘어서 그 한계시점도 정해져 있다. 그게 언제인지 어떤 위험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러나 현실적으로 석유자원을 대체할 대체에너지 산업은 수력, 원자력, 화력 등 석유자원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발전업체들이 싼 값에 대량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없으며 정부 정책적 지원 등 다른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는 전기와 물 값이 싸다보니 초기 투자비가 높은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이 나오지 않아 초기에 규제나 보조금 등이 필요한데, 전기세를 올리지 않으면 이후에도 시장 안착을 장담할 수 없다. 기존 산업 시스템과 개개인의 일상 모든 것이 석유자원을 기반으로 구축된 상태에서 이제 그 기반을 바꿔야 하는데, 산업체질과 정부정책 뿐만 아니라 실 사용자인 국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심각성을 알아야만 한다.

 

국민들이 깨어있지 않으면 표를 의식한 정치권이 사태가 이러한데도 대체에너지의 시급성을 간과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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