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밀폐.
▲주요 악취발생원을 밀폐한 개선 사례<자료=한국환경공단>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장 악취저감기술 지원 사업이 총 27억원의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악취저감기술 지원 사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높은 악취감소 효과와 공정개선 등을 통한 비용감소로 총 27억원, 사업장 평균 45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악취저감기술 지원은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악취물질의 저감과 주변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2006년 한국환경공단에 기술지원 전담반을 구성, 영세 악취배출사업장에 대해 기술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2006년에서 2011년까지 978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이 시행됐으며 2011년에는 210개소의 사업장이 지원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주)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악취저감기술 지원을 받은 사업장 중 2010년 하반기 이후 사후관리를 한 사업장 60개소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웹메일과 팩스, 전화를 통한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9.08%다.

 

조사 결과 악취기술지원에 따른 세부 비용절감 효과는 공정개선분야 1억1200만원(47개소), 운전 및 관리방법 개선 등 시설관리분야 7000만원(46개소), 방지시설선택 분야 5200만원(33개소), 시설설치 계획분야 3800만원(11개소)으로 나타났다.

 

지원 효과.
▲악취기술지원을 받은 사업장의 시설개선비용 27억이 절감됐다.<자료=한국환경공단>

200개 사업장으로 확대 실시

 

특히 한국환경공단에서 악취배출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원인물질 파악 등 현장조사를 통해 사업장 특성에 맞는 공정개선과 방지시설 선택 등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시한 것이 높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실시된 악취기술지원을 받은 사업장 주변지역 주민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도 점수 80.6점, 응답자 96.4%가 “기술지원 후 악취가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주민만족도 조사는 주변지역 주민 248명을 대상으로 1:1 개별면접을 통해 시행됐다(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6.22%).

 

환경부는 영세 사업장에 악취저감기술 지원을 강화하고자 2012년 200개 사업장으로 사업지원 대상을 확대해 무상으로 악취저감기술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기술지원 내용 등을 반영한 ‘악취방지법’을 지난 1일 개정·공포하며 사업 지원의 근거를 명확히 하기도 했다.

 

사업은 현장조사, 악취저감방안 제시, 사후관리까지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지원 신청은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www.keco.or.kr) 또는 팩스(032-590-3589)를 통해 하면 된다.

 

한편 환경부는 사업장 악취저감과는 별개로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밀접한 생활악취를 개선하고자 2011년 11월 이후 ‘생활악취 저감 TF’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2012년에는 비규제 대상시설인 영세 음식점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소재하는 음식점을 중심으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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