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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코리아포럼 임원진 모습. 왼쪽부터 추승희 로하스코리아포럼 사무총장, 쿠도커뮤니케이션 김용식 회장,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이만의 로하스코리아포럼 이사장, 김기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오승채 안진딜로이트회계법인 부회장, 조성식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김기정 환경tv 대표이사 |
[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생활방식,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를 통해 지구환경을 보전하고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비영리 민간단체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설립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사단법인 로하스코리아포럼(이사장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은 최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이홍구 WCC조직위원장과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 성무용 전국기초자치단체장 협의회장 등 관계 기관의 전현직 고위 인사와, 이 포럼의 회원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 이홍구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를 비롯해 범지구적인 환경위기는 화석에너지에 의존한 기존의 경제개발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 정부가 2008년에 새로운 국가발전 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천동력으로 로하스적 가치관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주도한 녹색성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 세계의 지속가능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역할과 기업의 사회적책임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녹색생활 실천이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로하스는 환경 못지않게 건강을 큰 중심 가치로 놓는 생활방식이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외국에서는 경제ㆍ문화생활의 트렌드를 좌우할 정도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면서 “로하스코리아 포럼이 건강한 대한민국 창조에 큰 힘을 발휘하는 단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사단법인은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이 대표(이사장)이며,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오연천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4명의 공동회장, 장태평 대한마사회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5명의 부회장, 이진수 국립암센터원장과 김기정 환경TV대표를 비롯한 22명의 이사진, 그리고 조성식 포스코파워 대표이사사장 등 15명의 운영위원이 이끌고 있다. 또한 지난해 9~11월 국내 최초의 로하스 관련 교양강좌인 로하스리더스포럼 제1기 과정에 펠로우로 참여했던 각계 인사와 및 교수진 등 100여명이 이 사단법인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로하스는 자신의 건강한 삶을 중시하는 ‘웰빙’과는 달리, 공동체 전체를 생각하는 의식 있는 삶을 선호하면서 지구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소비생활을 실천하는 생활방식을 뜻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새로운 생활양식으로 뿌리내려 미국 소비자의 약 30%인 6700만명이 로하스 족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 같은 생활방식이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레저산업, 유기농산물 등 관련 산업군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로하스코리아 포럼은 앞으로 로하스와 관련한 각종 교육, 캠페인, 홍보, 문화예술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 지도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양강좌인 ‘로하스리더스포럼’뿐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한편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연대해 녹색소비운동과 탄소절감캠페인 등 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하스를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연구기관 등과 공동으로 관련 정책개발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이 사단법인 관계자는 설명했다.
추승희 사무총장은 “선진외국에서는 농산물은 물론이고 공산품의 생산패턴까지 바꿔놓을 정도로 하나의 생활방식으로 뿌리내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로하스라는 개념조차 모호한 상태”라면서 “로하스 방식의 생활혁명을 통해 세계 사회에 대한민국을 마케팅하고, 관련 산업 및 문화의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사회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하스코리아포럼의 취지에 공감해 활동을 함께 하고자 하면 포럼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되며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정식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허성호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