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bmp
▲2010년도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 및 고장 보고 건수의 연간 추이(연구계발 단계 원자로는 제외).


[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에서는 지난 5일, 2010년도 원자력 시설 사고 및 고장 실태를 발표했다.

 

원자력 시설의 경우, 법률에서 정한 규칙과 관련된 사고 및 고장이 발생하면 전기사업자, 가공사업자, 재처리사업자, 폐기물관리사업자, 폐기물매물사업자로부터 원자력안전·보안원으로 보고가 올라오게 돼 있다.

 

이번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54기의 원자력발전소에서 2010년 한 해 동안 보고된 사고 및 고장은 총 16건으로, 전년(15건)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원자로 1기당 사고 및 고장 건수는 약 0.3건이었다.

 

2010년도 통계는 2010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의 기간을 포함하기에, 이 수치에는 도쿄전력주식회사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등 동일본 대지진 및 이에 동반된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사고도 포함돼 있다.

 

한편 이 결과에는 연구개발 단계에 있는 원자로인 몬주와 후겐 원전은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들 연구개발 단계 원자로와 관련한 사고 및 고장은 총 2건이 보고됐다.

 

발전소 외에 가공시설, 재처리시설, 폐기물 관련 시설 등의 원자력 시설과 연관된 사고 및 고장도 3건이 있었다.

 

원전 사고를 0등급부터 7등급까지 8단계로 분류하고 있는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에 따라 평가했을 때, 원자력발전소 관련 사고 18건 가운데 10건이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0등급(경미한 이상)이었다.

 

전세계에 방사능 비상사태를 낳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는 가장 높은 7등급(대형사고)으로 분류됐고, 후쿠시마 제2원전 사고는 각 발생 호기별로 1등급(이례적인 사건)과 3등급(중대한 이상)에 분류됐다.

 

원자력 시설 관련 사고 및 고장 3건 가운데 2건은 0등급이었고, 1등급으로 분류된 사고가 1건이었다.

 

종합적으로 총 21건의 원자력 관련 사고 및 고장이 발생했으며, 그중 12건이 0등급이고 1등급이 3건, 2등급이 2건, 3등급이 3건, 7등급이 1건, 대상 외가 1건이었다.

 

<자료=일본 경제산업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