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 제주 세계자연유산 첫 정기 보고서가 UNESCO 제3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채택돼 제주세계자연유산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됐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는 UNESCO는 세계유산 등재지역에 대해 매 6년 마다 유산의 보존 상태와 협약사항 이행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정기보고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으며, 정기 보고서 심사를 통해 세계유산 타이틀 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24일부터 7월6일까지 러시아에서 개최 중인 제36차 UNESCO 정기총회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 등 국내 10개의 세계유산 정기 보고서를 채택함으로써 제주세계자연유산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 정기보고서는 세계유산 협약 29조 및 협약이행지침 199~210조에 따라 6년 주기 6개 대륙별 순회하며 국가 부분과 해당 지자체 부분으로 구분, 국가(문화재청)는 세계유산협약 이행과 보호를 위한 국가의 법적· 행정적 보존관리 체계를, 지자체(제주도)는 세계유산 보존관리 상태 + 5대 권고사항 이행 결과 등을 작성한다.


특히 IUCN의 5대 권고사항인핵심지역 사유지매입(3,443㎡·540억, 65%), 거문오름 농업활동 및 상행위 규제(상가매입, 홍보관조성), 생물성 다양성 조사·추가 학술조사(한라산·거문오름 동굴계) 등에 대해 UNESCO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됐다.


도는 지금까지 추진상황을 ▷2010. 12 ~ 2011. 01 : 정기 보고서 작성을 위한 전문가 자문 ▷2011. 2 : 제주도, 정기보고서 초안제출 => 문화재청  ▷2011. 3 ~ 8 : 문화재청 보고내용 분석 / 지적사항 없음 ▷2011. 12 : 아·태지역 13개국 보고서 검토회의 / 주관 : 문화재청 ▷2011. 12 : 정기보고서 제출) 문화재청 => UNESCO 세계유산센터 ▷2012. 6.24 ~ 7.2 : 제36차 UNESCO 정기총회(러시아) 등이라고 밝혔다.


도는 향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공사를 마무리, 오는 8월 및 개관하고 유산지구 핵심지역 내 사유지 매입 지속 추진키로 했다.


현재 188필지 2,242천㎡ 매입을 완료(65%)하고, 176필지 1,201천㎡이 대한 매입을 추진한다는 것.


또한 동굴 상층부 친환경농업 경영 및 경계지역 탐방로 조성과 생물 서식환경 및 서식생물량 조사 등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제36차 세계유산 총회결과 아·태지역 정기보고서 채택은 41개국 198건 (문화 138, 자연 51, 복합 9)이며26건이 세계유산으로 신규 등재됐다.


따라서 세계유산은 157개 국가 962건 (문화 745건, 자연 188건, 복합 29건)이며 신규 등재된 세계유산은 26건이며 다음과 같다.

 

<문화유산 20건>

펄링(바레인)·왈로니아 광산 유적(벨기에)·리우 데 자네이로 항구 경관(브라질)·그랑-프레 경관(캐나다)·상두 유적(중국)·그랑-바상 역사마을(코트 디부아르)·노르파드 칼레 광산 분지(프랑스)·바이로이트 오페라하우스(독일)·발리의 문화경관 (인도네시아)·마스지-데 자메 이슬람사원·곰바데 콰부스(이상 이란)·카르멜산 선사 유적(이스라엘)·렝공 계곡 고고 유적(말레이시아)·라바트(모로코)·예수 탄생지 (팔레스타인)·엘바스 요새(포르투갈)·바사리, 풀라, 베디크 문화경관(세네갈)·알마덴과 이드리아 수은 광산(슬로베니아·스페인)·할싱란드 팜하우스·카탈휘육 신석기 유적(터키)

 

<자연유산 5건>

응앵가 호수(차드), 상하 공원(카메룬·중앙아프리카공화국·콩고), 윈난성 화석유적(중국), 서가츠 산(인도), 레닌스키예 스톨브이(러시아)


<복합유산 1건>

남석호(팔라우)


<신규 위기의 유산목록 5건>

팀북투와 아스키아 무덤(말리), 포르토벨로와 산 로렌조 요새(파나마), 리버풀 해양무역도시(영국), 베들레헴의 예수 출생지(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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