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나눔

▲ 서울시는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운영을 통해 휴일도 없이

폭염피해 예방 대책을 추진했다. 사진은 쉼터에서 폭염취약계층에게

삼계탕을 나눠주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이민선 기자 = 지난 7월말부터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폭염피해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서울시는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서울시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자치구는 대책본부 운영 3주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0’을 목표로 26개 본부에서 연인원 1만248명이 휴일 없이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집중 추진했다.

 

현재까지 서울지역 폭염 온열질환자는 총 119명으로 ▴열사병 52명 ▴열경련 7명 ▴열탈진 37명 ▴열실신 22명 ▴열부종 1명이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적인 폭염피해자는 사망자 14명(부산2, 인천1, 강원1, 충남4, 경북3, 전남3), 온열질환자 894명(사망자 포함)으로 파악된다.

 

독거노인 방문

▲ 서울시는 재난도우미를 동원해 독거노인, 거동불편자를 방문해

보호활동을 펼쳤다. <사진제공=서울시>

폭염취약계층 보호 적극 나서

 

서울시는 첫 폭염특보가 발령된 7월25일~8월17일(금)까지 비상체계에 들어가 폭염취약계층 보호에 나섰다.

 

우선, 재난도우미 8320명을 동원해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보호활동 ▴노숙인 및 쪽방촌 보호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폭염취약계층의 구조구급 활동 ▴취약시설물 점검 ▴도로 물 뿌리기 ▴옥외전광판 및 SNS를 활용한 시민 행동요령 홍보 등 취약계층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울러 시는 공사장 근로자 보호를 위해 ▴공사장 내 그늘막 휴게소 및 대형선풍기 설치 ▴무더위 휴식시간제 실시 ▴폭염 특수 구급대의 순회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운영했으며, 이 중 1500개소는 폭염특보기간 중에 평일, 주말․공휴일에도 아침 9시~저녁 10시까지 연장운영 하도록 했다.

 

종로구 돈의동, 창신동 등 독거노인과 쪽방촌 밀집지역에 위치한 32개소의 쉼터는 24시간 개방해 폭염 취약계층이 항상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자치구에서는 폭염 취약계층 2440명에게 삼계탕 대접 등(용산구청 외 4개구), 취약계층 및 무더위 쉼터에 선풍기 604대 기증(마포구청 외 6개구), 독거노인 200명에 쌀, 된장 등 생필품 지원(마포구청), 건강한 독거노인(120명)이 환경이 어려운 독거노인(500명) 대상 돌보미 서비스 실시(영등포구청)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특보기간 인명 피해 예방에 온 힘을 다했다.

 

신상철 서울시 도시안전과장은 “기상청 폭염특보 해제로 당분간 큰 무더위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대책본부를 잠정적으로 중단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날씨가 계속되는 만큼 향후 이러한 무더위가 다시 발생한다면 대책본부를 재운영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mstop@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