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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교체된 교통안전표지판

[환경일보] 이민선 기자 = 서울시가 시민들이 도로를 이용하는데 불편이나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능이 떨어지거나 불필요한 교통안전표지판 일제 정비에 나선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8월23일(목)부터 시내 모든 교통안전표지판 23만554개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 정비에 들어가는 한편 이 중 우선 개선이 필요한 표지판 2513개는 10월 말까지 정비하거나 제거한다고 밝혔다.

 

교통안전표지판은 지난 2007년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변경됐지만 서울시는 그동안 예산 등의 이유로 정비가 필요하거나 신규 설치되는 표지판을 중심으로 새로운 내용을 반영하여 순차적으로 교체해 왔으나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올해 말까지 전면 점검 및 정비하기로 했다.

 

비효율적인 표지판 폐지

 

2007년 도로교통법 개정 당시, 의미가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교통안전표지판 10여종이 통합, 폐지 및 수정됐다. 대표적으로, 기존에 각기 따로 설치됐던 트랙터, 경운기, 손수레 통행금지 표지판이 하나로 통합되고 고인물튐, 횡단금지, 안전지대 통행금지 등 효용이 떨어지는 표지판은 폐지됐다.

 

먼저, 서울시는 9월 중순까지 도로교통법 상에서 폐지된 ▷고인물튐 ▷우마차통행금지 ▷경음기사용 ▷안전지대 등 시대에 맞지 않고 시민들에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지 못해 효용성이 떨어지는 교통안전표지판 1950개를 제거한다.

 

이와는 별개로, 전수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제거 또는 내용 수정 외에 보수나 교체가 필요한 교통안전표지판을 파악해 올해 12월 말까지 정비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와 트위터를 통해 안내가 적절하지 않거나 파손된 교통안전표지판을 신고를 받는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마국준 교통운영과장은 “교통안전표지판이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해 시민들의 안전한 도로 이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일제정비를 실시한다”며 “표지판뿐만 아니라 신호등, 도로 등 교통 전반의 시설물을 지속 점검·개선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mstop@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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