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8회에 걸친 전국투어콘서트 전체를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기부한 피아니스트가 있어 화제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9월15일부터 광주, 안산, 부산, 대전, 정읍, 제천, 대구, 마산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아름다운가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윤효간 전국 투어콘서트 ‘피아노와 이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스터_피아니스트윤호간_피아노와이빨.
▲콘서트 포스터
피아니스트 윤효간은 아름다운가게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간 꾸준히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봉사에 나서거나 물품기증 및 기부로 나눔을 실천해온 시민들을 초청하기 위해 8개 도시 전국투어 콘서트 모두를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다.

 

 피아니스트 윤효간이 아름다운가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기부 투어콘서트를 기획하게 된 것은 평소 음악을 통한 나눔과 소통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윤효간은 음악 콘서트가 음악에 대해 평소 거리감을 느껴온 사람들도 보다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하고, 더불어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특별한 철학을 실천해 왔다. 콘서트를 찾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에 한발 더 가깝게 다가서게 하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그의 철학은 아름다운가게와 인연을 맺으며 더욱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2009년 아름다운가게 홍보대사로 임명되며 본격적인 나눔 활동에 나선 윤효간은 지난 2009년 호주 투어콘서트와 같은 해 국내 투어콘서트를 진행할 때부터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시민들을 직접 만나 나눔 실천의 중요성을 전파해왔다. 또한 객석기부를 통해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을 꾸준히 초청해 왔다.

 

 피아니스트 윤효간은 “음악은 사람과 만나고 어울릴 때 더 큰 울림이 있는데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마음이 선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웃과 환경을 위해 노력해 온 시민들과의 만남이 어느 때보다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비틀즈의 대표곡 ‘Hey Jude’, 동요 ‘오빠생각’ 등 팝과 가요, 동요를 넘나들며 부담 없고 정감이 넘치는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또한 기존 피아노 콘서트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며 이야기와 교감이 우선하고, 스스로 노래와 진행까지 시도하는 새롭고 감각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폭풍이 휘몰아치는 듯한 강렬함에서 눈시울을 적실만큼 감성적인 연주까지 윤효간 특유의 풍부한 표현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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