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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렴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페이스페인팅을 한 영세이버들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과 하이파이

브를 하며 저개발국에서의 폐렴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대표이사 김노보)이 폐렴의 날을 앞두고 폐렴의 위험성을 알리는 대학생들의 플래시몹 행사를 지난 10일 홍익대와 명동, 인사동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었다.

 

해마다 전세계에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숨지는 5세 미만 영유아의 수는 5초에 1명 꼴인 690만 명에 달하며 특히 폐렴은 5세 미만 영유아 사망 원인의 18%를 차지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빈곤 국가의 가장 가난한 가정 아동에게 피해가 집중돼 폐렴으로 사망하는 아동 중 98%가 개발도상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감염된 아동 중 54%만이 양질의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권리전문가 그룹인 ‘영 세이버(Young Saver)’가 직접 기획, 진행한 이번 행사는 폐렴의 날의 의미를 알리고 시민들이 직접 아동의 생명을 살리는 활동에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플래시몹은 폐렴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페이스페인팅을 한 영세이버들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저개발국에서의 폐렴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전 세계 5세 미만 어린이들의 다섯 번째 생일을 지켜주자’는 바람을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영세이버 민지은씨는 “폐렴의 심각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저개발국 아동의 목숨을 위협하는 폐렴의 심각성을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홍대 거리에서 행사에 동참한 한 참가자도 “전 세계 많은 아동이 폐렴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라며 “더 이상 폐렴에 걸리는 아동이 없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이처럼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원인으로 사망하는 전세계 5세 미만 영유아가 더 이상 없도록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추구하는 ‘Hi5 캠페인’을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pjw@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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