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환경일보】신민하 기자 = 충청북도 충주시가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아 농촌지도사업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성희)는 올 한 해 농촌지도사업의 방향을 농업전문가 양성 및 농촌자원 극대화, 시험연구를 통한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기술 보급과 과학적인 농업서비스 제공, 자연순환 농업확대 및 특화작목 차별화로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센터는 우선 농업의 여건 변화에 따른 농업인의 교육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8개월간 농업인 기술대학을 개설하고 사과, 복숭아, 한우, 농산가공 4개 과정을 통한 이론 및 실습으로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농업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농촌자원 극대화를 위해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을 발굴 육성을 통해 충주의 대표 향토음식 브랜드 명품화 사업을 실시하고, 향토음식 지역 경연대회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기간 중 개최한다. 또 농촌어메니티를 활용한 체험관광 활성화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직거래를 통한 지역 농산물의 판로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기술 보급과 과학적인 농업서비스 제공과 관련해서는 우선 로열티에 대응하기 위해 방울토마토, 멜론 등 과채류 신품종 선발 연구와 소면적 유망 작목인 산마늘, 부추, 고사리 등과 같은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하천변의 갈대를 양질의 조사료로 활용하기 위해 미생물 종 및 혼합율 조사해 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고 과실의 당도 및 착색증진, 병해예방 등 미생물 이용 농산물 품질향상 요인을 검증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의 비교우위 경쟁력 제고사업에 선정돼 확보된 국비 2억원은 고품질 과실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생산시설 개·보수 및 노동력 절감 생력형 과수 모델과원 조성에 투자해 지난해 과수분야 3관왕에 이어 다시 한 번 충주 과수가 최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8월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충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금가면 원포리와 오석리에는 도라지꽃과 꽃양귀비, 유채꽃 단지 3.3ha를 조성한다.

 

한편 대소원면 영평리에는 12억원을 투자해 연건평 990㎡의 제2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신축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50억원을 투입해 교육과 체험, 연구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인 농업테마공원도 조성한다.

 

센터 관계자는 “농업테마공원과 더불어 138억원을 들여 2016년 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농업기술센터 청사 신축이 완료되면 경쟁력 있는 지역농업 기반이 구축돼 지역 특화작목을 활용한 농업체험 및 관광농업 활성화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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