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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개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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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 박정규 과장

지난해 봄꽃이 한창 개화해야하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면서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같은 시기에 일제히 개화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12월에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으며 올겨울의 많은 시간이 평년보다 추운 날씨를 보였다. 그러나 햇살의 따사함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는 2월말에 접어들면 대부분 언제쯤 봄이 시작돼 아름다운 봄꽃을 보게 될지 개화 시기가 궁금해 한다.

 

3월 중순 개화 시작

 

지난 2월 22일 기상청에서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올 봄 기온은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은 상순에 쌀쌀한 뒤 중순부터 평년기온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봄꽃 개화소식도 평년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개나리는 3월 21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1일~30일, 중부지방은 3월 31일~4월 8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9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진달래는 개나리보다 조금 늦은 3월 2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3일~4월 2일, 중부지방은 4월 4일~4월 10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11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봄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제주도에서 3월 28일~31일경, 남부지방에서 3월 28일~4월 9일경, 중부지방에서 4월 7일~17일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평년보다 2~8일 정도 늦은 것이며 개화시기가 매우 늦었던 작년에 비해서는 비슷하거나 2일 정도 빠른 것이다. 한편 개나리는 3일, 진달래는 4일 정도의 예측오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듯하다.

 

기상청에서는 대표적인 봄꽃인 개나리, 진달래, 벚꽃 3종류에 대한 개화 예상시기를 발표하고 있다. 봄꽃 중 가장 먼저 개화하는 꽃 중 하나인 개나리의 원산지는 중국이며 한국과 중국에 널리 서식하고 있다. 남부지방에서는 보통 3월 중순~3월 하순, 중부지방에서는 3월 하순~4월 상순에 개화한다. 진달래는 개나리와 비슷하거나 약간 늦게 개화한다. 한편 진해, 여의도 등 봄꽃축제로 잘 알려져 있는 벚꽃은 한국, 일본, 중국에 주로 분포하고 지역별로 군락지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벚나무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기상청에서 관측목으로 사용하는 것은 왕벚나무이다. 남부지방에서는 보통 3월 하순~4월 상순에 개화하고, 중부지방에서는 4월 초순~중순에 개화한다.

 

기후변화로 봄꽃 개화시기 점차 당겨져

 

2월은 대륙의 찬 고기압과 이동성 고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일년 중 기온변동이 가장 큰 달이다. 3월과 4월도 기온변동이 큰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이 시기 기온의 영향을 받는 봄꽃의 개화시기도 매년 큰 폭으로 변한다. 2001년 이후 서귀포에서 개나리 개화시기가 가장 빨랐던 해는 2009년으로 3월 6일이었다. 반면 가장 늦었던 해는 2012년으로 3월 27일 개나리가 개화해 20일 이상 차이를 보였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의 경우 2002년에 3월 28일로 가장 빨리 개화했으며 2012년에도 4월 15일 개화해 20일이 넘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라 봄꽃 개화시기도 점점 앞당겨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에서 개나리는 1980년대에는 3월 21일 개화했으나 2000년대에는 3월 12일 개화해 개화시기가 9일 정도 앞당겨졌다. 서울의 벚꽃도 1980년대에는 4월 12일 개화했으나 2000년대에는 평균적으로 4월 7일 개화해 5일 정도 개화시기가 빨라졌다. 이렇듯 봄철 기온변동 및 기후변화에 따른 봄꽃 개화시기 변동이 크기 때문에 개화시기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도 역시 어려울 수밖에 없다.

 

기상청에서는 2월말 개나리, 진달래 전망발표와 더불어 3월 중순이면 봄을 대표하는 벚꽃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는 나주 배꽃, 대전 이팝나무, 대구 사과꽃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봄꽃 개화소식도 발굴해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기상청과 함께 꽃샘추위를 잘 넘기고 설레는 봄을 기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김택수  kt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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