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숲가꾸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가지와 잎을 활용하는 방안이 관련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에 따라 제주시는 숲 가꾸기 부산물을 피톤치드 오일을 생산하는 도내 영농조합법인이나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이번 신청접수 결과 영농조합법인 제주편백우드 등 총 5개 업체에서 1400톤의 부산물 이용을 신청했다.이들 업체들은 편백나무 피톤치드 오일을 응용한 화장품, 생활용품의 원료가 주를 이뤘으며, 활용 부산물로는 편백나무 잎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편백나무 잎과 줄기는 나무에서 제거된 후 바로 수거해야 오일 추출 효과가 높으며, 시는 숲 가꾸기 실행 업체와 바이오 업체간 부산물 수거 협조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수거 일자, 수거 지역, 수거량을 사전 조율해 7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부산물을 공급 할 예정이다.또한 읍·면 마을 산림계와 바이오제품 생산자 간 부산물 공급 MOU 체결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정우 제주시 공원녹지과 산지경영담당은 “숲가꾸기 부산물의 활용 촉진으로 산림 내 인화물질 제거로 인한 산불 등 재해예방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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