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나아갈 길을 제시하다 
먼 과거에서 시작한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여행 ‘공존·상생의 신문명을 찾아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보기 위해 전환기의 환경과 문명을 대폭 수정, 보완해 우리 문명이 향후 어떠한 모습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향후 인류문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문명 발전의 조건을 도출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기술과 사회제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이 설계한 기술·제도와 자연이 스스로 설계한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체계와의 간격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인간과 자연간의 공존과 공생을 위한 문명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성찰해 봐야 한다. 지배와 경쟁의 사회가 공생과 협력의 사회로 복원돼야 하며 문화적·사회적 다원성과 다양성이 보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본문 265-6면에서
인류 역사를 좌지우지하는 환경
이 책은 지구 생명체의 탄생과 기원부터 시작해 농경문명시대, 동·서양 제국시대, 산업문명시대를 거쳐 현대 문명까지 아주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인류 문명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이는 바로 환경에 의한 역사라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 지구온난화가 농경시대를 불렀고, 기후변화와 전염병이 제국의 흥망을 좌지우지했다. 아울러 소빙하기가 도래하자 유럽식 목축문명이 세계로 뻗어나가게 됐다.
저자는 그저 환경이 인류에 끼친 역사만을 말하지 않는다. 그는 현재 닥친 환경 위기와 자연과 인간의 공존, 공생의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류의 자연 이용 방식이 개선될 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으며 인간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글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시킨다.
지속가능한 문명, 공생에서 나와
인간이 아무리 고도로 발달한 기술문명을 설계할지라도 자연의 질서를 벗어난 문명을 항구적으로 유지할 수는 없다.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지 않는 인간의 삶, 자연을 거스르는 문명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그런데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는 문명의 내용과 범위를 규정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문명의 지속 가능성은 우리 활동이 지구환경을 유지시키는 물리화학적인 질서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인간들 간의 바람직한 관계가 무엇인가를 꾸준히 탐구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의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즉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 인간 사회가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문명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경쟁과 효율에 매몰된 우리의 삶을 협력과 조화를 통해 공존-상생의 문명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즉 지속가능한 미래는 공존과 상생의 정신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저자 서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정회성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환경계획학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정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가지속발전위원회 위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 환경정책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사단법인) 환경과문명]의 대표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 저술한 주요 저서로는 ‘전환기의 환경과 문명’(2009), ‘전통 삶에서 찾는 환경의 지혜’(2009 공저), ‘녹색지구를 만들어요’(2010), ‘환경정책론’(2011 공저)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