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 유엔새천년개발목표(MDGs)는 전 세계 역사상 가장 성공한 빈곤퇴치계획이다. 절대빈곤 상태에 있는 사람들과 개선된 식수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없었던 사람들의 수를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등의 목표를 달성했다. 도시지역 빈민가의 거주 인구는 획기적으로 줄었고 말라리아와 결핵 퇴치 노력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절대빈곤과 기아퇴치

2. 보편적 초등교육의 달성

3. 성 평등과 여성능력의 고양

4. 영유아 사망률 감소

5. 산모건강의 증진

6. HIV/AIDS, 말라리아 및 기타 질병 퇴치

7. 지속가능한 환경 보장

8. 개발을 위한 국제파트너십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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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 아직도 12억의 인구는 절대빈곤 상태에 처해 있다.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전 세계적으로 8명 중 1명이 기아로 고통 받고 있다. 산모들의 생명을 구할 수단이 있음에도 너무 많은 여성들이 출산과정에서 사망하고 있다. 25억명의 사람들이 적절한 위생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중 10억명은 여전히 보건 및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상배변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990년 저소득 혹은 중간소득국가로 분류된 국가에서 약 9억7천만명의 인구가 2015년까지 여전히 하루 1.25달러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는 개도국 인구 중 절대빈곤층 인구의 약 40%가 빌집됐다.

 

20년간 빈곤율은 절반으로 감소했으며 1990년에 비해 2010년에는 약 7억명의 인구가 절대 빈곤 상황에서 벗어났다. 개도국에서 하루에 1.25달러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1990년 47%에서 2010년 22%로 감소했다.

 

절대빈곤율은 모든 개도국에서 감소했으며 중국은 가장 뚜렷한 감소세로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의 절대빈곤율은 1990년 60%에서 2005년 16%, 2010년 12%로 감소했다.

 

저소득층 비율

▲절대빈곤 인구 변화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음에도 불구 12억의 인구는 여전히 절대빈곤 상황에 처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인구의 거의 절반이 하루 1.25달러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곳은 절대빈곤층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1990년 2억9천만명에서 2010년 4척1400만명으로 증가했고 이는 전 세계 절대빈곤층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012년 세계 성장은 더욱 둔화되고 고용을 창출하는 국가경제 고용창출능력은 상당히 악화됐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둔화된 경제성장 탓에 취업연령인구의 세계 고용률은 2007년 61.3%에서 21012년 60.3%로 감소했다.

 

감소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2가지 요인은 노동인구 감소와 실업률의 증가다. 국제노동기구 ILO에 따르면 실업인구는 2007년 이래 2800만명 증가했으며 3900만명이 노동시장으로부터 이탈했다. 또한 세계경제금융 위구로 인해 6700만명의 인구가 고용률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빈곤층은 감소했으나 개도국의 60% 이상 노동자들은 여전히 하루에 4달러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하는 ‘빈곤층’ 또는 ‘준빈곤층’이었다. 이는 생산성 개선, 지속가능한 구조적 변환 촉진 및 극빈층 및 취약한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기초사회보장서비

영양실조 인구 비율
▲영양실조 인구 비율

스를 제공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빈곤은 주로 기아와 부족한 식량 공급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빈곤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수입을 식량에 소비하고 있으며 소규모 자작농을 포함한 빈곤층 대다수는 순식품 구매자다.

충분한 식량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은, 곧 노동생산성과 영양결핍자들이 비용을 충당하는 수입창출 능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빈곤의 덫에서 빠져나갈 수 없게 만든다.

 

그간의 꾸준한 성과에도 불구, 전 세계 아동 중 4분의 1은 발육부진 상태에 놓여 있으며 5세 미만의 1억명의 아동들은 여전히 영양실조 및 저체중 상황에 처해있다.

 

영양실조가 생존, 개인 및 국가적 발전, 장기적 보건상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명확하며 긴급조치가 필요하다.

 

밀레니엄 선은(Millennium Declaration)은 난민 보호 및 지원, 전 세계적 책임 분담, 난민들의 귀환을 도울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MDGs에는 분쟁 및 박해 생존자들의 중요성이 많이 추가됐다.

 

그러나 일부 진척에도 불구 무력 충돌은 사람들을 삶의 터전으로부터 내쫓고 위태로운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2012년 기준 전 세계 4510만명의 사람들이 분쟁 혹은 박해로 난민이 됐으며 이는 18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사업기구(UNHCR) 권한 하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제외하고 대부분 난민들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에서 발생했다. 2012년 말까지 개도국은 850만명의 난민을 보고하고 있었으며 이는 UNHCR 관리 하에 있는 난민 중 81%에 해당하는 숫자다. 2012년 최빈국들은 250만명의 난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난민.

▲2012년에는 18년 만에 분쟁 혹은 박해로 난민이 된 숫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는 불충분한 건강상태와 교육 부족으로 생산적 고용을 저해하는 지역, 자연자원이 고갈되거나 훼손된 지역, 부패 및 갈등과 같은 부정적인 거버넌스가 공공자원을 낭비하는 지역 또는 민간투자를 저해하고 있는 지역에서 절대빈곤이 발생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제 이러한 모든 단계의 빈곤을 극복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자료제공=유엔새천년개발목표보고서 한국위원회 이종현 대표· 정리=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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