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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러지란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배출된 가축분뇨나 음식물 쓰레기, 오페수 등의 처리과정에서 남는 부산물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하수처리와 방류수 및 슬러지를 처분하는데 연간 약 1조 30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 생태산업단지구축(EIP)사업단은 2014년부터 금지되는 산업계 유기성폐기물의 해양투기 대책으로 이엠코리아(주) (대표이사 강삼수)에 지원한 ‘생물학적 감량화 장치의 스케일업(Scale-up)을 통한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네트워크 구축사업(2012.7.1.~2013.6.30.)이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약 2년간의 기술개발로 생물학적 자원화 장치를 개발하므로써, 유기성 폐기물을 발생하는 다양한 산업체의 폐기물을 개별사업장이나, 공동처리장에서 감량화하고 그 잔존물을 자원화하므로써, 기업체들의 폐기물 처리 고민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슬러지 감량화 과정은 투입되는 유기성 폐기물을 미생물의 발효 작용으로 80% 이상 소멸·감량화시키고, 20% 이하의 잔여물은 유기성 폐기물의 종류에 따라서 비료나 고형연료제품으로 재활용하므로 친환경적 선순환 리사이클링이 가능하다. 생산된 비료와 고형연료는 농촌진흥청 지정 비료 시험연구기관, 국가공인 수질·대기 측정분석 관리 대행기관 및 한국기계연구원 등을 통해 유해성분의 분석 검증이 완료된 상태이다. 또한, 톤당 처리비용도 폐기물의 성상에 따라 25,000~30,000원 선으로 매립, 소각, 건조에 비하여 비용이 크게 저렴하여 기업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EIP 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이엠코리아(주)는 CE 인증을 획득한 상용화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에 이어 유기성 폐기물 감량화 장치도 특허출원과 CE인증이 진행 중이다. 이미 시제품에 대한 외국 바이어들의 반응이 뜨거워 판매 MOU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동남권EIP총괄사업단 박흥석 단장은 “슬러지 해양투기금지로 향후 슬러지 처리문제가 우려되던 시점에 이번 사업을 통해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져 당면한 슬러지 처리문제의 해소와 함께 기업체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앞으로도 기업체의 환경과 경제문제를 조화시키는 부산 생태산업단지 공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hakiho30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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