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0m로 세워지는 방음벽은 1자형에서 상부를 도로 방향으로 기울인 굴곡형 또는 도로 상부를 일부 덮는 반터널 형식을 도입해 차량 소음의 차단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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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인근 도시간 교통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대책으로 추진중인 수원북부순환도로 노선도. 국도43호선과 국도1호선의 수원시 진입차량을 우회시키고 용인 동백, 구성지구와 광교지구의 서수원권 진입차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전체 10.2km 가운데 광교 구간 2.5km는 이미 완공됐다. |
방음시설의 재질은 빛이 통과하는 투명방음벽을 선택해 방음벽으로 인한 그늘이 학교 건물 뿐 아니라 교정에도 일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고 소음대책에 대한 설계검토는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추가로 소요되는 공사비와 공사 일정 등을 사업 시행자와 협의하는 한편 교육청과 학교. 학부모. 전문가가 참여하는 소음대책 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북부순환도로와 인접한 광교지구 학교의 소음을 모든 기술을 도입해 도심의 학교보다 높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시의 기준”이라며 “절차상 민자도로 협약 뒤 사업계획을 승인하는 단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외곽순환도로는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결정한 사업으로 수원시 하동∼파장IC 10.2㎞ 가운데 하동∼상현IC 2.5㎞는 지난해 광교지구 기반시설 공사로 이미 완료됐다고 밝혔다.
광역도로인 북부순환도로는 용인 수지에서 수원시로 진입하는 국도43호선의 교통량을 15.7%, 의왕에서 진입하는 국도1호선의 교통량을 13.1% 각각 우회시키고 광교지구에서 서수원권으로 향하는 차량을 분산시켜 도심 교통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부순환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하지만 지난 2006년 민간제안사업에 대한 최소운영수입 보장 제도가 폐지돼 일부 자치단체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교통량 미달로 인한 수입 부족분을 시가 부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3일 최근 광교지구 학부모와 주민들의 북부순환도로 개설 반대 주장과 관련한 대책회의에서 “최신 토목기술과 가능한 재정력을 모두 동원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는 일이 절대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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