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지자체 별 광화학옥시던트 주의보 발령일 수 현황도.

 

 

[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 일본 환경성은 지난 21일, 2013년 광화학 대기오염 실태를 공표했다.

먼저 광화학옥시던트 주의보는 광역자치단체 18곳에서 연장 106일간 발령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17개 지자체, 53일에 비하면 발령일이 두 배로 뛰어오른 셈이다.

지자체 별로 보면, 도쿄도가 17일로 가장 많았고 가나가와현이 16일로 그 뒤를 이었다.

월별로 보면 8월이 63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이 40일, 5월이 2일 순이다.

한편 지난 한 해 광화학 옥시던트 농도 1시간 최고치는 8월10일 도쿄도 다마호쿠부에서 측정된 0.197ppm이었다.

참고로 경보는 발령된 바가 없었다.

광화학 대기오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피해신고 현황도 집계했는데, 3개 지자체에서 총 78명의 피해가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 별로 보면 가나가와현이 75명으로 가장 많았고, 월별로는 8월이 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고 사례의 대부분은 축구경기 등 운동 중 발생한 것으로, 피해증상으로는 기침, 호흡곤란 등 목과 관련된 증상이 많았다.

집단적 피해 신고는 1건 있었는데, 합계 23건으로 총 피해신고 수의 약 30%를 차지했다.

환경성은 광화학옥시던트의 주요 원인물질인 NOx(질소산화물)와 VOC(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저감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과 국제적 연계를 통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일본 환경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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