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해난구조대(SSU) 장병들이 진해만에서 혹한기 내한 훈련의 일환으로 고무보트 패들링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본부정훈공보실>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심해잠수사들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SSU : Sea Salvage & rescue Unit)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진해 군항기지 해‧육상에서 혹한기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제5성분전단 해난구조대는 겨울철 냉해에서의 수중 적응 및 극복훈련을 통해 극기심을 배양하고 강인한 전투체력과 정신력을 단련해 동계구조작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매년 가장 추운 시기에 혹한기 내한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 심해잠수사 2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혹한기 훈련은 1일차에는 약 2km 거리의 인근 섬(남도)을 무동력 고무보트를 이용해 돌아오는 고무보트 패들링과 맨몸수영(약200m), 2일차에는 10km 전투구보 후 1km 해상수영을 실시하는 SSU 철인경기와 Ice Diving에 대한 전술토의를, 3일차에는 2시간에 걸친 산악구보와 Mr.SSU 선발대회가 이어졌다.

특히 훈련기간 동안 심해 잠수사들은 해수 온도 13℃ 이하에서 착용하는 Dry Suit 대신 냉해의 수온이 그대로 전달되는 Wet Suit를 착용했다.

이는 해난구조대가 실제 작전임무를 수행하는 심해의 환경이 극한의 저온 상태이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냉기 극복훈련으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서다. 또한 활동이 제한된 수중이나 협소한 공간에서 섬세한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실제 작전에서도 필요에 따라 5mm 이하의 Wet Suit를 착용하고 있다.

이 같은 훈련을 통해 해군 해난구조대는 2012년 말 북한 장거리 미사일 탐색 및 인양작전에 투입돼 영하의 기온을 넘나드는 강추위와 88m에 이르는 심해 속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물을 성공적으로 인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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