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14진 최영함(左)과 우크라이나 해군 사하이다츠니함(右)이 전술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소말리아 해역에서 對해적 작전 임무수행 중인 청해 부대 14진과 동(同) 해역에서 작전 중인 우크라이나 해군 호송전단이 지난 1일 양국 해군간 최초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한-우크라이나 해군 함정들의 전술기동훈련과 특수전요원들의 선박등반, 내부장악 등 검문검색 훈련으로 진행됐다.

전술기동훈련에는 청해부대 14진의 최영함(DDH-II, 4400t급)과 우크라이나 해군 호송전단의 사하이다츠니함(호위함, 3500t급)이 참가했으며, 검문검색훈련에는 특수전요원(UDT/SEAL)들로 구성된 청해부대 14진 검문검색대원들과 우크라이나 해군 검문검색팀이 참가했다.

또한 훈련종료 후 최영함 함상에서 對해적 작전정보 교류회의를 실시해 국제선박의 안전을 위한 對해적 작전공조와 군사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가 이뤄졌다.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 해군은 對해적 작전 수행능력을 향상과 국제 해상의 평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청해부대장 최성목 대령(해사43기)은 “우리선박의 안전과 국제해상 평화유지를 위해 타국 함정들과의 공조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 해군과 최초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양국 해군 간 군사교류협력의 중요한 도약점이 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호송전단장 안드리 타라소브(Andrii Tarasov) 소장은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보여준 대한민국 청해부대의 수준 높은 작전 수행능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 한국해군의 눈부신 발전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작전에 투입된 청해부대 14진은 현재까지 국내·외 선박 800여 척에 대해 선박호송작전 및 안전항해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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