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유은지 기자 = 베이징 땅과 지붕, 나뭇가지들 모두가 하얀색으로 뒤덮였다. 건조한 날씨가 100일 넘게 이어지던 베이징에 드디어 올 해 첫눈이 내렸다. 날이 밝기도 전에 온라인 매체들은 눈 사진을 올리는 등 눈 소식으로 기쁨의 환호를 질렀다. 많은 사람들이 정월 초 말의 해 첫눈을 기념했다.

7일 새벽 1시가 넘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눈이 베이징 서남부의 핑산구 지역부터 시작해 북쪽으로 점점 확장돼 4시 전후로 베이징 전 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는 작년 10월22일 2.5mm의 작은 비가 내린 후, 눈비 소식이 없던 베이징에 드디어 첫눈이 내린 것 이다.

베이징 날씨 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눈은 베이징 전 지역에 내렸으며, 적설량은 ‘첫눈기준’에 만족하는 양으로, 1951년 이후 역사상 가장 늦은 첫눈이 왔던 2010년 2월10일 이후 가장 늦은 첫눈이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이번 눈으로 공기 중 초미세먼지가 줄어들고 맑고 청량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자료=중국 베이징 환경보호 관측센터/번역=유은지 객원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