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코브라 골드 훈련에 참가 중인 해병대 공병지원팀이 미국·태국군 장병들과 함께 잔타부리 지역의 왓타송 초등학교 다목적 교실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해병대>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인도적 차원의 다국적 연합훈련인 2014년 코브라 골드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공병지원팀이 미국·태국장병과 함께 현지 초등학생들에게 다목적 교실을 통해 민사지원활동(HCA:Humanitarian Civic Action)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해군 장병을 포함한 한국 해병대 공병지원팀(18명)은 미국과 태국 장병 50여 명과 함께 지난 9일부터 잔타부리 지역의 왓쿤송 초등학교에 3개의 다목적 신형 교실을 건립하고 있다.

약 70여 명의 학생들이 수업하는 왓쿤송 초등학교는 2004년 건립됐지만 내부가 좁고 시설물이 노후화돼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데 매우 불편했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계속된 한·미·태국 연합군의 노력으로 쾌적한 다목적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됐다.

 

▲ 왓타송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 한국어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 해병대는 학교 건립을 하면서도 태국 현지 초등학생들에게 한국어 학당을 열고 일일 한국어 전도사 역할도 병행했다.

민사활동에 참여한 이준우 일병은 “70여 명의 학생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 마음 놓고 뛰어 놀며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실내공간이 없었는데 다목적 교실을 지어 선물할 수 있다는 마음에 힘든 줄 모르고 작업했다”며, “태국 어린이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니 내가 더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관과 의무부사관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도 피사누룩 지역에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국, 태국, 일본, 중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의료팀 70여 명과 함께 순회 진료를 하고 있다.

이번 훈련으로 다국적군과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한 단계 상승시킨 해병대 장병들은 21일 폐회식을 갖고 한국으로 복귀한다.

 

glm26@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