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 월평동 일대를 R&D 중심의 첨단·융복합산업 메카로 조성하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 조성 추진계획이 확정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는 지난해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에 의뢰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 개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 조성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 조성사업은 1단지가 성공적으로 개발되고 운영됨에 따라, 기존 성과의 지속적인 확산을 통해 첨단지식산업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 개편을 가속화 하고자 제주특별법,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12년~‘21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시행계획(‘12년~‘21년)의 전략사업을 반영, 추진되고 있다.

JDC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제주도 내 산업입지 현황에 대한 객관적 검토 및 분석,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 조성의 필요성, 타당성, 적정 입지 선정 등 개발 타당성과 사업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토지이용규제, 입지여건, 개발 용이성 등을 고려, 산업단지로의 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선별해 제주시 월평동, 애월읍 광령리, 안덕면 동광리 3곳을 1차 후보지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동광 광령 월평 등 3개의 후보지에 대해 사업 활성화(광역적 접근성, 주변시설과의 상충 등), 사업 용이성(자연환경영향, 용도지역 현황 등), 사업 경제성(부지확보 용이성, 진입도로 활용성 등) 부문에 대한 상대·비교한 결과 제주시 월평동이 최적지로 평가됐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지난 10일 김한욱 이사장이 제주도청에서 열린 취임1주년 기자회견에서 처음 발표한 바 있다.

JDC는 산업단지 조성 최적지로 확정된 제주시 월평동은 1단지 동측 일원 약 85만㎡의 부지로 대학 및 기존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 유리하고, 단지 개발에 필요한 부지확보가 용이하고, 기반시설 이용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 입주수요 조사에서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 의향 및 관심을 보이며 제주도의 입지 우위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는 ‘첨단과학기술과 융합산업의 동아시아 허브’라는 비전과 함께 ‘첨단과학산업(BT, IT, CT)의 기지’, ‘관광문화 융합의 창조산업단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기반으로, 미래 新성장 동력인 첨단산업의 육성 및 연구개발, 생산, 교육, 고용이 선순환 되는 산업체계를 구축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14년부터 ‘21년까지 약 1,400억 원이 투입돼 2,78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1,225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661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JDC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는 1단지를 통해 마련된 첨단과학기술 성장의 기초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구개발과 비즈니스가 연계된 융·복합 첨단 산업의 메카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kohj007@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