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국방부는 강원도 전방지역의 미비한 보육여건 개선 일환으로 여성가족부, 롯데그룹과 협력해 22사단 공동육아나눔터를 지난 5월29일 문을 연데 이어 전반기 마지막으로 12사단 공동육아나눔터 개소식을 6월11일 실시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공동육아나눔터는 지난해 9월 국방부와 여성가족부가 맺은 군 장병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의 성과로 지난해 12월 15사단에 첫 번째로 설치됐으며 이번이 네 번째다.

군 관사 내 공동육아나눔터는 군인가족들의 입소문을 타고 설치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전방 지역에 거주하는 군인가족들이 자녀양육에 있어서 느끼던 어려움과 불편함을 크게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방부는 이러한 군인가족들의 관심을 고려해 서북도서지역의 복지 및 보육여건 향상을 위해 백령도에 공동육아나눔터를 7월에 설치할 계획이며 후반기에 추가 소요를 파악해 연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 관사 내 공동육아나눔터 설치는 전방지역 보육여건 개선을 위해 민·관·군이 협력해 성과를 거둔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여성가족부, 롯데그룹과 협력해 2016년까지 총 12개의 군 관사 내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으로, 여성가족부는 공동육아나눔터 활동 프로그램 및 컨설팅, 롯데그룹은 리모델링 비용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국방부 박대섭 인사복지실장은 “군 관사 내 공동육아나눔터는 지역적 특성으로 어린이집 설치가 어려운 지역의 보육여건 개선을 위해 민관군이 협력해 성과를 거둔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박 실장은 “군인가족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자유로이 이용해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 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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