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국방부에서 시행한 2014년도 전반기 국가기술자격검정에서 9328명의 장병들이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6개월여에 걸쳐 전국 45개 지역에서 실시한 검정에서 산업기사 489명, 기능사 8839명이 배출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검정은 군에 필요한 기술 인력을 양성해 활용하고 전역한 후에는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며 취업·창업에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기술자격법에 근거해 1975년부터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검정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군 복무 중의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년 응시자, 합격자가 증가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건축목공, 조리, 굴삭기 운전, 지게차 운전 <사진제공= 국방부>



 

 

최근 국가기술자격검정 응시 경향을 보면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종목(지게차운전, 굴삭기운전, 위험물, 전기 등)과 제대·전역 후 취업·창업에 도움이 되는 종목(자동차정비, 조리 등) 등의 자격증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리고 신분별로는 병사(68%)와 부사관(21%) 응시자가 많은데 이는 제대·전역 후의 취업·창업에 대해 관심이 높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술자격검정에 응시하는 장병들의 응시여건을 보장하고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산업인력공단 등과 협의해 교육기관의 기술교육 훈련과정(32개 과정)을 수료한 장병들에게는 기능사검정의 필기시험을 면제해 주고  군에서 복무한 병과·주특기별 실무경력을 인정받아 국가기술자격 상위 등급 응시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 복무 중 여가시간을 활용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군의 전투력을 향상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며 자기계발을 통한 복무 만족도를 높이는 등 많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국방부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여건과 교육을 강화해 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장병 개인의 발전은 물론이고, 군과 국가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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